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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 ‘녹차 전남 Top 경영모델’ 연시회 개최… 스마트 수확·가공으로 차 산업 혁신
  • 박철희 전남취재본부장
  • 등록 2025-10-17 10: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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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용수확기 도입으로 인건비 96% 절감… 떡차·블렌딩차 기술로 부가가치·농가소득 향상


[뉴스21 통신=박철희 ] (군수 김철우)은 지난 15일 백록다원에서 전라남도농업기술원과 공동으로 ‘녹차 전남 Top 경영모델 실용화사업 연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보성 차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술 공유와 현장 시연을 통해 경영모델 확산을 도모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연시회에는 차 재배 농가를 비롯해 전남농업기술원, 보성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해 사업 추진 성과를 공유하고, 주요 기술 설명과 실습이 진행됐다.


올해 실용화사업의 핵심은 ▲승용수확기를 활용한 찻잎의 적기 수확 및 노동력 절감 ▲떡차 제조기·초청기 도입을 통한 가공제품 다양화에 있다.


 특히 승용수확기를 도입할 경우, 첫물차 기준 1헥타르(ha)당 수확 인력을 기존 20명에서 2명으로 줄일 수 있어 인건비를 약 96% 절감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균일한 찻잎 품질 확보를 통해 수확량과 상품률 향상도 기대된다.


또한, 전통 발효차인 떡차(餠茶)와 블렌딩차 제조 기술을 접목해 보성녹차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6차 산업화 기반을 강화한 점도 주목받았다.


 군은 이번 경영모델을 통해 1헥타르당 노동 투입시간을 약 90% 줄이고, 농가 소득은 기존 3,500만 원에서 4,600만 원 수준으로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보성군농업기술센터 김숙희 소장은 “해마다 심화되는 노동력 부족과 생산성 저하 문제 속에서, 이번 실용화사업은 보성 차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제시한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생산부터 가공, 유통까지 종합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경영모델을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보성군은 이번 연시회를 계기로 스마트 농업 기술과 전통 가공기술을 융합한 차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며, 녹차수도 보성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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