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세브란스병원에서 이상일 시장이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용인시 제공)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15일 오후 용인세브란스병원 대강당에서 개원 5주년을 맞아 열린 ‘시민과 병원이 함께 하는 건강 강좌'에 초청 강사로 나서 시민들에게 미술 특강을 했다.
이상일 시장은 이날 시민 300여 명을 대상으로 '1억 달러 이상의 초고가 그림들과 화가 스토리'를 주제로 한 강연을 했다.
이 시장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 파블로 피카소, 앤디 워홀,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르네 마그리트 등 세계적인 예술가와 작품이 탄생한 배경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냈다.
이 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그림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살바토르 문디(구세주)’로 4억 5000만 달러(현재 환율 약 6400억 원)”이라며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이 그림을 사서 자신의 초고가 요트에 걸어놓았다고 한다”고 말했다.
용인세브란스병원에서 이상일 시장이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용인시 제공)
이 시장은 “2019년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이 다 빈치 사후 500주년을 맞아 특별전을 열었을 때 사우디아라비아가 ‘살바토르 문디’를 모나리자 옆에 전시하자고 했지만, 프랑스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작품일진 몰라도 모나리자에 필적할 수 없다고 판단해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1911년 모나리자가 도난당한 뒤 2년 4개월 만에 회수된 사건을 비롯해 다 빈치의 작품으로 판명된 ‘아일워스 모나리자‘ 등 모나리자에 얽힌 여러 이야기를 했다.
모나리자를 통통한 여인상으로 패러디한 페르난도 보테로의 ‘12세 모나리자’, 모나리자 엽서에 수염을 그려 넣은 ‘L.H.O.O.Q’, 등 예술가들이 모나리자를 재해석한 작품도 제시했다.
이상일 시장은 "앤디 워홀이 마릴린 먼로의 사진을 보고 착안해서 실크스크린 기법으로 찍어낸 ‘샷 세이지 블루 마릴린’ 중 하나가 공식 경매 사상 두 번째로 비싼 가격인1억 9500만 달러(약 2500억 원)에 팔렸다”고 했다.
이 시장은 앤디 워홀이 엘비스 프레슬리를 소재로 한 ‘트리플 엘비스’, 수프 깡통을 그려 현대의 대량 생산을 표현한 ‘캠벨 수프 캔’ 등을 소개하면서 “아무도 그 같은 작품을 만들 발상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작품이 나왔고, 높게 평가를 받는다”고 했다.
이상일 시장은 ”피카소가 외젠 들라크루아의 그림을 제목까지 본따 그린 ‘알제의 여인들’의 경우 경매에서 세 번째로 비싼 1억 8000만 달러(약 2300억원)에 팔렸다“며 ”모방한 작품이 초고가로 팔린 이유는 피카소가 다른 예술가의 작품을 자신만의 독창적인 입체주의 화풍으로 재창조했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이 시장은 “피카소는 어릴 때부터 이미 그림을 너무 잘 그렸는데, 거기에 머무르지 않고 자신만의 독특한 화풍을 만들고자 노력해 입체주의를 창안했다”고 했다.
이상일 시장은 다음으로 비싼 작품인 이탈리아 화가 아메데오 모딜리아니의 ‘누워 있는 나부’를 보여주며 강의를 이어갔다. ‘누워 있는 나부’가 경매에서 한국인 미술품 딜러에게 팔릴 뻔했으나 결국 중국인 미술품 수집가에게 좀 더 비싼 값에 팔린 일화, 모딜리아니와 그의 부인 잔 에뷔테른의 슬픈 사랑 이야기도 소개했다.
이 시장은 조르주 쇠라의 점묘화 ‘모델들, 군상’, 아일랜드 출신 영국 화가 프란시스 베이컨의 '루치안 프로이트에 대한 세가 지 연구', 액션 페인팅으로 인간 내면의 잠재된 심리를 표현한 잭슨 폴록의 ‘NO17A’ 등 한화 2000억 원을 넘는 거래가의 미술 작품을 언급했다.
이상일 시장은 “초현실주의 화가 르네 마그리트는 사실주의적 기법으로 나무, 집, 호수 등을 그리면서도 현실에서는 존재할 수 없는 것들을 그렸다”며 “그의 연작 중 하나인 '빛의 제국'은 경매에서 한화로 1700억 원에 거래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에 영감을 준 ‘금지된 재현’, ‘천공의 성 라퓨타’와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애니메이션 작품이 영향을 받은 ‘피레네 산맥의 성채’ 등 르네 마그리트의 여러 작품을 제시하면서 그의 초현실주의 작품은 매우 철학적이고 풍부한 상상력을 닮고 있어서 다른 예술분야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하며 특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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