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사업 신청도 못했다”… 어촌신활력증진사업 예산 변경에 지자체 혼란
  • 박철희 전남취재본부장
  • 등록 2025-10-15 12:26:27

기사수정
  • 해수부, 유예 없이 회계계정 변경 통보… 장흥·목포 등 공모 탈락 위기


[뉴스21 통신=박철희 ] 정부가 어촌 지역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 중인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이 예산 회계계정 변경 과정에서 지자체 혼선을 초래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해양수산부가 유예기간 없이 예산 계정을 변경하면서 일부 지자체는 사업 신청 기회조차 박탈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금주 국회의원(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 더불어민주당)이 전라남도를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해수부의 일방적인 예산 계정 변경 통보로 인해 장흥군과 목포시는 2026년도 사업 공모에 지원하지 못하게 됐다.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 지역지원계정으로 운영됐으나, 2026년부터는 시·군·구 자율계정으로 이관돼 추진될 예정이다.


 문제는 이러한 중대한 변경사항이 사전 예고나 유예기간 없이 갑작스럽게 통보됐다는 점이다. 지난해 기준 9월에 사업 공모가 이뤄졌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8월에 통보된 변경은 사실상 준비 시간을 박탈한 셈이다.


장흥군은 올해 5월 초 ‘2026년도 어촌신활력증진사업 공모 예비계획 수립용역’ 추진 계획안을 군수 결재까지 마친 상태였지만, 해수부의 예산 계정 변경으로 사업 지원이 불발되며 용역 계획을 변경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문금주 의원은 “중앙정부의 졸속 행정으로 지자체의 행정력과 예산이 허공으로 날아갈 위기”라며 “사업 기회를 잃는다는 것은 단순한 행정착오가 아니라 지역 발전의 속도를 늦추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해수부는 유예기간을 두어 2026년도 사업 신청이 가능하도록 조정해야 한다”며 “지방의 현실을 외면한 탁상행정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책임 있는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공인중개사협회 법정단체 전환…국회 본회의 통과 한국공인중개사협회를 법정단체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은 「공인중개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이 29일 오후 4시 27분, 제431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통과했다.이번 법안 통과로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1999년 임의단체로 전환된 이후 27년간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핵심 숙원 과제를 마침내 해결하게 됐다.개정안은 지.
  2. 충우회, 20년 ‘나라사랑’ 실천…2026년 정기총회서 새 도약 다짐 충우회(회장 이규현)가 오는 1월 28일 낮 12시, 충남 서산시 베니키아호텔에서 ‘2026년 정기총회’를 열고 향후 사업 방향과 새로운 도약을 다짐한다.이번 정기총회는 지난 20년간 이어온 충우회의 나라사랑 실천과 사회공헌 활동을 되돌아보고, 2026년도 사업 계획의 기틀을 마련하는 자리로 마련됐다.충우회는 단순한 친목 단체를 넘어 ...
  3. 제천 새마을금고 이전·증축 공사, 인도 점령 논란…제천시 “불법 확인 시 과태료 부과” 충북 제천시 청전동에서 진행 중인 동제천 MG새마을금고 이전·증축 공사 현장이 인도를 점거한 채 대형 크레인 차량을 동원해 공사를 진행하면서 시민들의 보행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현장을 확인한 결과, 크레인 차량과 각종 작업 장비가 보도블록 위 인도를 사실상 점령해 보행자들이 통행할 수 없는 상태였으며...
  4. [풀뿌리정치를 말하다] 전북의 이름으로, 기록으로 남긴 도전 [전북특별자치도 취재팀]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자신의 정치·행정 여정을 담은 저서 『김관영의 도전』 출판기념회를 2월 1일 오후 전주대학교 학생회관 슈퍼스타홀에서 열었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이어진 이날 행사는 출판기념회라는 형식 속에서도 이례적으로 차분했고, 정치적 수사보다 ‘기록’과 ‘성찰’...
  5. 사진·영상 신고 무력화? 비산먼지 현장 외면한 제천시 판단 도마 위 충북 제천시 청전동 아파트철거 현장에서 비산먼지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지만, 제천시가 “출장 당시 살수 조치가 이뤄지고 있었다”는 이유로 행정처분을 하지 않으면서 행정의 소극적 대응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본지는 앞서 해당 철거 현장에서 살수 조치 없이 철거 공사가 강행되며 다량의 비산먼지가 발생하고 있다.
  6. 울주군보건소, 임신부부 백일해 무료 예방접종 지원 울산 울주군이 신생아에게 치명적인 감염병인 백일해 예방을 위해 다음달부터 지역 임산부와 배우자를 대상으로 ‘백일해(Tdap) 무료 예방접종’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백일해는 백일해균에 의해 감염되는 호흡기 질환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백일해 기초접종을 마치지 않은 생후 2개월 이전 영아의 경우 감...
  7. 제천 제4산단 조성사업, 도 승인 신청…본격 추진 단계 돌입 제천시와 충북개발공사가 추진 중인 ‘제천 제4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을 마치며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제천시는 30일 충청북도에 제천 제4 산업단지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은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핵심 행정절차로, 향후 사업 추진의 속도와 방향을 좌우.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