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전남도, 프리미엄 김 브랜드 ‘K-전남김’ 출시… 세계 시장 공략 본격화
  • 박철희 전남취재본부장
  • 등록 2025-10-15 11:59:26

기사수정
  • 신안 갯벌 곱창돌김으로 만든 고품질 제품… 김 산업 ‘K-푸드’ 대표주자로 육성


[뉴스21 통신=박철희 ] 전라남도가 신안 갯벌에서 생산된 곱창돌김으로 만든 프리미엄 김 브랜드 ‘K-전남김’을 출시하며 김 산업의 세계화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전남은 전국 김 생산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국내 최대 김 생산지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갯벌의 90.4%가 위치해 있어 최적의 김 양식 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지리적 강점을 바탕으로 전남도는 ‘K-전남김’을 글로벌 시장에서 ‘검은 반도체’로 불리는 김의 가치를 알리는 대표 상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번 브랜드 출시와 함께 전남도는 김의 역사와 가치를 담은 스토리텔링 팸플릿도 제작했다. 팸플릿에는 1640년경 전남 광양에서 김여익이 최초로 김 양식법을 개발하고, 그의 성을 따 ‘김’이라 불리게 된 유래를 소개했다.


 또한 1714년 광양군 현감 허심의 기록을 인용해 “처음으로 김 양식을 시작해 김 양식법을 개발했으며, 세상 사람들에게 좋은 음식을 조리케 하였으니 세상에 드문 식견이 아니겠는가”라는 구절을 실어 전남이 세계 최초 김 양식의 본고장임을 강조했다.


팸플릿에는 김의 영양성분과 건강·다이어트·성장 효과, 김부각·김밥·김자반 등 글로벌 활용법을 인포그래픽으로 구성해 해외 바이어와 소비자가 김의 매력을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


‘K-전남김’은 전남 김 상품화 개발 및 마케팅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된 ㈜신안천사김이 생산한 제품으로, 판매 수익금 일부는 연말 전남도의 사회공헌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전남도는 지난 9월 13일 서울아프리카페스티벌에서 홍보관을 운영해 김의 역사와 영양, 건강효과를 알리고 ‘K-전남김’ 시식행사를 진행해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앞으로는 해외 상설판매장과 H마트 온라인몰, Weee, 아마존 전남 브랜드관 등에 입점해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강화하고, 김밥·김부각·김스낵 등 글로벌 소비 트렌드를 접목한 체험형 홍보도 확대할 방침이다.


내년에는 글로벌 대형 유통업체 입점을 기념한 대형 판촉행사를 열고, 해외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SNS 바이럴 마케팅 등 다각적인 홍보 전략을 통해 세계 각국의 바이어와 소비자에게 ‘K-전남김’을 각인시킬 계획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리얼시그널' 웹사이트...부동산, 예금, 주식, 가상자산 보유 현황 확인 (사진=네이버db)[뉴스21 통신=추현욱 ]고위 공직자들의 실제 부동산 보유 현황을 보여주는 웹사이트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공개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자료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온라인 서비스 '리얼시그널'이 그것이다.리얼시그널에는 대통령, 국회의원, 장·차관, 고위 법관 및 검사, 군 장성 등 약 7000명의 자산 내역이 담겨 있..
  2. 의왕시 사근행궁, 의로운 왕의 도시가 잊지 말아야 할 자리 [뉴스21 통신=홍판곤 ]정조는 '의로운 왕(義王)'이었다. 그는 백성을 사랑했고, 아버지를 그리워했으며, 무너진 나라의 기강을 세우려 했다. 사근행궁에 들렀을 때마다 마음속에 품었던 건 단 하나였다."아버지를 배알하고, 백성을 돌보는 그 길이 곧 임금의 도리다."그 길 위에 오늘의 의왕(義王)이 있다. 그러나 지금, 그 이름의 ...
  3. 단양 강풍 속 패러글라이딩 비행 중 추락…탑승자 1명 중상 지난 22일 오후 3시 34분께 충북 단양군 단양읍 노동리 양방산 전망대 인근에서 패러글라이딩 비행 중이던 50대 남성 2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단양소방서에 따르면, 사고 당시 조종사 A 씨와 동승 고객 B 씨는 이륙 직후 강풍에 중심을 잃고 인근 야산으로 추락했다. 현장에 있던 패러글라이딩 업체 직원이 즉시 119에 신고했으며, 소방..
  4. 제천시, 초고압 송전선로 ‘1년 전부터 인지’하고도 침묵… 충북 제천시가 초고압 송전선로(345kV 신 평창–신 원주) 건설사업이 지역을 통과할 가능성을 지난해 11월부터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하지만 시는 이 사실을 시민에게 단 한 차례도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아 ‘행정의 무책임’과 ‘정보 은폐’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한국전력공사는 지난해 11월 제천시를 포함한 해당 구...
  5. 태백 라마다 호텔 충격 증언 "1,910명 등기는 껍데기, '무제한 멤버십' 판매가 본질" 태백 라마다 호텔 사태가 1,910명의 '지분 쪼개기' 등기 분양 문제로 알려진 것과 달리, 실제로는 '무제한 멤버십 회원권' 판매를 통한 변칙적 수익 창출이 더 심각한 문제의 본질이라는 내부 관계자의 충격적인 증언이 나왔다.과거 태백 라마다 호텔의 내부 관계자 A씨는 "기사화된 1,910명의 등기 문제는 전체 사기 규모의 100분..
  6. 국내 유명 배우 겸 모델 A씨, 캄보디아 인신매매 모집책 혐의…"한국 여성 강제전환" 국내 포털사이트에서 검색되는 배우 겸 모델 A씨가 캄보디아 현지 범죄조직의 한국인 여성 모집책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23일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4월 30대 여성 B씨에게 “캄보디아에서 일본어 통역 일을 함께하자”고 제안한 뒤, B씨를 프놈펜으로 출국시켰고 현지에서 조직원에게 500만원을 받고 넘긴 혐...
  7. 태광그룹, 애경산업 지분 63% 4700억원에 인수...매매 예정일자, 내년 2월 19일 [뉴스21 통신=추현욱 ] 태광산업 컨소시엄이 4700억원에 애경산업을 인수한다.AK홀딩스와 태광산업 등은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주권 양수도 방안을 승인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매각 대상 주식은 애경산업 보통주 1667만2578주다. AK홀딩스 보유주식 1190만4812주와 애경자산관리 보유주식 476만7766주다.이는 애경산업 전체 발행주...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