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노스 산호세에 위치한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 미주총괄 사옥의 모습(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3분기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하며 5분기 만에 ‘영업이익 10조 클럽’에 복귀했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며 주가 추가 상승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1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86% 오른 9만3,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날 3분기 매출액 86조 원, 영업이익 12조1,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15% 증가, 영업이익은 158% 급증한 수치로, 시장 컨센서스(10조3,000억 원)를 크게 웃돌았다.
이번 호실적은 HBM3e 등 고대역폭 메모리와 범용 디램(DRAM), 낸드(NAND) 및 스마트폰 출하량이 예상치를 웃돈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낸드 부문은 재고 감소에 따른 판매가격 회복과 기업용 SSD(eSSD) 수요 반등으로 영업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실적을 기점으로 내년까지 꾸준한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63조2,000억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12만 원으로 올린다”며
“국내외 경쟁사 대비 여전히 저평가 상태로 반도체 업종 내 최선호주(Top pick)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내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383조8,000억 원, 영업이익은 79% 늘어난 64조9,000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단기 조정이 와도 강력한 실적 개선을 기반으로 주가 회복 탄력성이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최근 급등세로 인한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반도체주의 코스피 대비 초과상승세가 마무리 국면에 진입했다”며
“실적이 아닌 기대감에 의한 상승은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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