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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핵·화생방 공격 대비 ‘지하 대피시설’ 첫 추진
  • 김만석
  • 등록 2025-10-14 12:51:09
  • 수정 2025-10-14 12:5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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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파 가락동 공공주택 단지에 1020명 수용 규모
  • 14일간 외부 지원 없이 생존 가능한 방호 설비 갖춰

서울시가 송파구 공공주택 단지 지하에 핵·화생방 공격에도 버틸 수 있는 대피시설을 조성한다. 최대 1020명 수용 규모로, 지자체 독자 추진은 처음이다. 사진=송파구 제공

서울시가 핵과 화생방 공격에도 견딜 수 있는 민방위 대피시설을 송파구 가락동 공공주택 단지 지하에 조성한다. 지방자치단체가 독자적으로 핵 방호 기능을 갖춘 시설을 설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함께 옛 성동구치소 부지에 ‘송파 창의혁신 공공주택’을 건설 중이다. 해당 단지 지하 3층에는 핵과 화생방 공격을 견딜 수 있는 방호 대피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시설은 연면적 2147㎡(약 649평) 규모로, 최대 1020명이 동시에 머물 수 있다. 내부는 청정 구역, 제독 구역, 청정 기계실 등으로 구분되며, 외부 지원 없이도 14일 동안 생존할 수 있도록 급수, 위생, 공기 정화 설비가 완비된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대도시 지역에서도 실질적인 민방위 방호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다른 공공시설에도 방호 설비 도입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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