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최근 5 년 반 동안 위기가구 646 만 명 발견됐지만 , 절반만 복지 연계
  • 윤만형
  • 등록 2025-10-14 11:07:46

기사수정
  • -복지 사각지대 유형 다변화 … 발굴 범위 넓어졌지만 , 실효성은 한계
  • -민간자원 의존율 74% 공공안전망 여전히 취약 , 의료 · 돌봄형은 연계율 60% 미만
  • -서영석 의원 “ 선별적 발굴 중심 행정에서 권리보장형 복지체계로 전환해야 ”

서영석 의원

최근 5 년 반 새 복지 사각지대 발굴시스템을 통해 646 만 명이 위기가구로 확인됐지만 이 중 절반 (50%) 인 323 만여 명만 지원으로 연계된 것으로 확인됐다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영석 의원 ( 더불어민주당 부천시 갑 ) 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복지 사각지대 발굴시스템 운영 현황 ’ 자료에 따르면 복지부의 복지 사각지대 발굴시스템은 2020 년 이후 매년 탐지 인원을 확대해 왔으나 발굴 대비 지원율은 평균 50% 내외에 머무르며 정체 상태를 보이고있다 .

 

발굴 인원은 2020 년 109 만 8,134 명에서 2024 년 142 만 3,466 명으로 약 30%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지원 인원도 44 만 2,652 명에서 83 만 1,660 명으로 늘었다 그러나 전체 지원율은 최근 5 년 평균 49.6% 로 절반에 그쳤다 .

 

그러나 중복발굴 비율은 2020 년 26.5% 에서 2021 년 35.7% 로 크게 상승한 뒤 2023 년 39.2%, 2024 년 43.3% 로 상승세가 지속되었다 이는 같은 연도 내 동일인이 여러 차수에서 반복 검출되는 비율이 커졌음을 의미한다 즉 발굴이 됐음에도 지원을 받지 못하거나 지원을 받더라도 연속 · 사후 관리가 부족하거나 근본적인 위기 해소로 이어지지 않아 같은 해에 다시 위기 신호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

 


최근 5 년간 세부 지원 현황을 보면 공공복지제도보다는 민간 지원에 의존하는 구조가 지속되고 있다 2020 년부터 2024 년까지 민간자원 의존율은 74.1% 를 기록했다 연도별로 보면 , 2020 년 민간자원 의존율 ( 전체 자원 연계 대비 민간자원 연계 ) 은 2020 년 71% 에서 2021 년 75.1%, 2022 년 73.6%, 2023 년 80.8% 를 기록했다가 지난해에는 69.6% 로 소폭 낮아졌다 .

 

2024 년 기준 대부분의 의료 · 돌봄형 위기가구의 연계율은 60% 미만에 머물렀다 특히 건강보험료 체납 가구는 56 만 5,153 명 발굴 중 33 만 3,218 명 (58.9%) 만 지원으로 이어졌고 중증질환 산정특례자는 23 만 8,086 명 중 13 만 8,113 명 (58%) 만 복지 연계를 받았다 .

또한 의료기관 장기미이용자 (58.0%), 의료비 과다지출 대상자 (61.8%), 노인 장기요양 등급자 (59.0%) 등도 모두 60% 내외의 낮은 연계율을 보였다 .

 


반면 2024 년에 새로 포함된 재난적의료비 지원 대상자의 지원율은 64.9% 로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전체 규모가 966 명에 불과해 이를 시스템 개선의 근거로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서 의원의 지적이다 .

 

서영석 의원은  복지 사각지대 발굴시스템이 5 년 반 동안 646 만 명의 위기 가구를 찾아냈지만 그중 절반은 여전히 아무런 지원도 받지 못했다  며  복수요건 충족을 전제로 한 발굴 행정으로는 구조적 빈곤을 막을 수 없다  고 강조했다 이어  복지부는 선별 중심에서 권리 중심의 연계체계로 과감히 전환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 제일장례예식장, ‘지목 전(田)’에 수년간 불법 아스팔트… 제천시는 뒤늦은 원상복구 명령 충북 제천시 천남동에 있는 제일 장례예식장이 지목이 ‘전(田)’인 토지에 십수 년 동안 무단으로 아스팔트 포장하고 주차장으로 운영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명백한 불법 행위가 십수 년 동안 방치된 가운데, 제천시는 최근에서야 현장 확인 후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문제의 부지(천남동 471-31 등)는 농지 지목인 ‘전’으로, ...
  2. [단독]"6년간 23억 벌었는데 통장은 '텅텅'?"... 쇠소깍협동조합의 수상한 회계 미스터리 [제주 서귀포=서민철 기자] 제주 서귀포시의 명소인 쇠소깍 수상 레저 사업이 수십억 원대 '수익금 불투명 집행 의혹'에 휩싸였다. 2018년 행정 당국의 중재로 마을회와 개인사업자가 결합한 '하효쇠소깍협동조합'이 매년 막대한 수익을 내고도, 회계 장부상 돈이 쌓이지 않는 기형적인 운영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 23억 ...
  3.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4. 강동구 '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 단체 장학금 수여 및 송년회 개최 지난 11월24일(월) 지하철 5호선 굽은다리역에 위치한 [만나하우스]에는 행복한 웃음이 넙쳤다. 바로 강동의 명품단체 법무부 소속 ‘청소년범죄예방 강동지회(회장 이석재)’ 위원들이 청소년들에게 장학금 수여 및 송년회를 위해 하나 둘씩 모여 웃음꽃을 활짝 피었기 때문이다. 이 날 행사에 내빈으로 서울동부지방검찰청 박지나 부...
  5. 2025 서울오픈 태권도대회 성황리 개최...청소년˙성인 모두가 하나 된 열정의 무대 2025년 12월 7일, 서울 종로구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 실내체육관 2층에서 **'2025 서울오픈 태권도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서울특별시종로구태권도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서울시와 서울특별시체육회가 후원한 본 대회는 지역 태권도 활성화와 선수들의 기량 발전을 목표로 진행되었으며, 유급자 품새부터 태권체조, 종합시범까지 ..
  6. 파주시, 전국 최초 '공공 재생에너지 1호 발전소' 착공 파주시는 국내 지방정부 최초로 직접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지역 중소기업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지난 3일 밝혔다.파주시는 지난 2일 ‘파주 공공재생에너지 1호 발전소’의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 일정에 돌입했다.이번 착공식에는 발전사업자인 파주시와 파주도시관광공사, 전력 공급 중개를 지원하는 SK이노베이션 E&S를 비...
  7. “염화칼슘에 가로수가 죽어간다”… 제천시,친환경 제설제 782톤’ 긴급 추가 확보 충북 제천시가 겨울철마다 반복돼 온 염화칼슘 과다 살포로 인한 도심 가로수 피해 논란 속에, 뒤늦게 친환경 제설제 782t을 추가 확보했다.환경 단체와 시의회의 강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시가 올해 겨울철 제설 정책을 전면 수정한 것이다.지난 9월 19일 열린 ‘제설제 과다 살포에 따른 가로수 피해 실태 간담회’에서는 “인도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