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내란 우두머리 방조 혐의 등 2차 공판에서 12·3 비상계엄 당일 대통령실 폐쇄회로(CC)TV 영상 일부가 공개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제공
[뉴스21 통신=추현욱 ] 지난해 12월3일 비상계엄 선포 국무회의에 참석했던 김영호 전 통일부 장관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내란 방조’ 사건 재판에 나와 한 전 총리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직접 말리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고 증언했다.
김 전 장관은 서울중앙지법 형사33부(재판장 이진관) 심리로 13일 열린 한 전 총리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이렇게 말했다.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2월3일 저녁 8시35분께 대통령실 대접견실에서 한 전 총리를 만났고, 이후 8시45분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안내로 윤 전 대통령이 있는 집무실에 한 전 총리와 함께 들어갔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비상계엄 계획을 처음 들었다고 한다.
이에 대해 특검 쪽이 “한 전 총리가 (집무실에) 들어가서 ‘(비상계엄을) 말려보자’고 말한 게 맞는가”라고 묻자 김 전 장관은 “제가 당시에 조사받을 때 기억에 따라 진술했습니다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것도 제 기억의 착오가 아니었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검이 “김용현 전 장관이 (집무실에) 들어오라고 해서 들어간 거지, 한 전 총리가 들어가서 ‘계엄을 말려보자’고 한 건 아닌 것인가”라고 묻자 김 전 장관은 “네”라고 답했다.
다만 김 전 장관은 한 전 총리가 집무실에서 윤 전 대통령에게 ‘(비상계엄을 선포하면) 국가 신인도가 하락하고 국가 경제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취지의 얘기를 했고, 최상목 당시 경제부총리에게 ‘당신도 좀 들어가서 말려라’라고 말하고, 정진석 당시 비서실장에게도 비상계엄 선포를 말리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 전 장관은 한 전 총리가 국무위원들을 소집하는 것을 보고, 국무회의 때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말리려는 줄 알았다고 한다. 그런데 실제 국무회의 상황은 달랐다. 김 전 장관은 “처음에 국무위원을 더 부르는 것이 다른 사람들의 의견도 좀 들어봐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이해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국무위원들을 부른 이유가 바뀌었다”며 “사람들이 다 모이고 대통령이 참석해서 한 국무회의 시간이 굉장히 짧았다. 비상계엄에 대해서 제 의견을 낼 수 있는 기회가 없었고, 다른 국무위원들도 자신들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고 말했다. 국무회의가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만류하는 게 아니라 이를 심의하고 선포를 의결하는 자리가 됐다는 얘기다.
정작 국무위원들을 소집시킨 한 전 총리도 국무회의가 시작하자 말이 없었다고 한다. 재판장이 “피고인(한 전 총리)이 (비상계엄 선포를) 우려했다고 했는데 (국무회의 때) 반대한 적 있나”라고 묻자 김 전 장관은 “(국무위원) 11명이 있을 때 얘기한 기억이 없다”고 답했다. “(한 전 총리가) 반대라고 말한 적은 있나”라는 재판장의 질문에도 “그런 기억은 없다”고 했다.
아울러 김 전 장관은 “당시 모임이라는 건 제가 평소에 참석했던 국무회의와 절차·형식·내용에 있어서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그것이 정상적 국무회의인지 아니면 국무위원들의 모임인지, 간담회인지 법률적으로 제가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삼남초, 탄소중립과 진로를 잇는 ‘아이꿈터 축제’ 열어
[뉴스21 통신=최세영 ] ▲ 사진제공=울산시교육청울산 울주군 삼남초등학교(교장 강명희)는 지난 13~27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아이꿈터 탄소중립 진로 체험 축제(페스티벌)’을 운영했다. 이번 활동은 학생이 살아가는 미래 산업의 핵심인 ‘탄소중립’을 진로 교육의 주제로 설정하고, 교육발전특구 울산아이꿈터 ...
우수사업장 지정 후,5년 새 임금체불액 32억 원 발생
고용노동부가 선정한 우수사업장에서 임금체불이 다수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안호영 국회의원(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장, 전북 완주·진안·무주)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사업장 총 168개소(매년 30개소 내외 선정) 중 30개소(17.8%)에서 총 4억 2,046만...
교육현안 특별교부금,20억 7천만 원 확보
박수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공주·부여·청양)이 교육부 '지역 교육현안 특별교부금' 총 20억 7천만 원을 확보했다. 지역별로 ▲공주 13억 6천6백만 원(3건) ▲부여 1억 3천2백만 원(1건) ▲청양 5억 7천2백만 원(3건) 등 총 7개 사업에 교부되어 학생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에 쓰인다. 세부 사업으로 ▲...
태화강 국가정원 가을축제 성황리에 종료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자료=울산광역시 지난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열린 ‘태화강 국가정원 가을축제’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바람이 머무는, 가을정원’이라는 주제로 펼쳐진 이번 축제는 전국에서 수많은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명실상부한 전국 대표 가을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농식품부·해수부 일반공무원과 정규직 전환 공무직 간 복리후생 차별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직 노동자들이 일반직 공무원과 동일하거나 유사한 업무 또는 공무원들이 기피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임금 체계와 복리후생, 성과 보상 등에서 불합리한 차별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윤준병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
정읍시, 농촌 활력 파크골프 지도자 45명 배출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농촌지역의 활력을 이끌 45명의 파크골프 전문 지도자가 배출됐다. 정읍시 농촌신활력플러스추진단(단장 김성주)은 지난 27일 지역 주민 역량 강화를 위해 6주간 10회 과정으로 운영한 ‘액션그룹 역량강화 교육’ 수료식을 가졌다. 이번 파크골프 양성과정 자격증반 교육은 지역 주민의 역량을 강화하고 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