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AF(아프리카축구연맹)
홍명보호가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전력 점검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11월 A매치 평가전 두 번째 상대를 가나로 추진 중이며, 가나는 최근 예선을 무패로 통과해 본선 진출을 확정한 아프리카의 강호다.
가나는 13일(한국시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 최종전에서 코모로를 1-0으로 꺾고 5승 1무의 완벽한 성적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모하메드 쿠두스(토트넘)의 결승골로 본선행을 확정지은 가나는 통산 다섯 번째 월드컵 진출에 성공했다.
가나 매체 ‘사커넷’은 “가나 대표팀이 일본과 한국을 상대로 11월 아시아 원정 투어를 확정했다”며 “14일 일본 도요타에서 일본과, 17일 서울에서 한국과 맞붙는다”고 전했다.
피파랭킹 75위의 가나는 한국보다 순위는 낮지만, 남아공 월드컵 8강 진출과 2022 카타르 대회 참가 등 꾸준히 본선 무대를 밟아온 전통의 강팀이다.
가나는 토트넘의 쿠두스, 본머스의 세메뇨, 비야레알의 토머스 파티 등 유럽 주요 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이 주축이다. 특히 쿠두스는 손흥민이 떠난 토트넘에서 공격의 핵심으로 자리잡았고, 파티는 안정적인 중원 조율로 팀의 중심을 잡고 있다.
한국 역시 가나와 낯설지 않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조규성의 멀티골에도 2-3으로 패했던 아쉬운 기억이 있다. 이번 가나전이 성사되면 3년 만의 리턴매치가 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10일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0-5로 대패하며 고전했다. 김민재, 황인범, 손흥민 등 주축 선수들이 총출동했음에도 전방 압박과 측면 공략에 속수무책이었다. 홍 감독은 경기 후 “많은 걸 배우고 느꼈다. 포백 전환을 고민했지만 스리백 유지가 옳다고 판단했다”며 “보완점을 찾아 월드컵 준비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와 10월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 뒤, 11월 볼리비아와 가나를 상대로 최종 점검에 나설 전망이다.
가나와의 맞대결이 확정되면, 홍명보호는 9월 미국·멕시코, 10월 브라질·파라과이, 11월 볼리비아·가나를 상대하며 남미·아프리카·중남미를 아우르는 평가전 로드맵을 완성하게 된다.
홍 감독은 과거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도 가나와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 바 있다. 당시 0-4로 완패했던 그 경기의 아쉬움을 이번에 설욕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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