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오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진행하였다. (사진=MBC뉴스영상캡쳐)
대규모 국가 전산망 마비를 초래한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와 관련해 경찰이 작업 당시 리튬이온 배터리 전력 차단이 불완전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대전경찰청 수사전담팀에 따르면 화재는 무정전 전원장치(UPS) 배터리 교체 이전 작업 중 발생했다. 당시 UPS 주전원은 작업 약 1시간 전 차단됐으나, 배터리랙(모듈 묶음)과 연결된 전원은 차단되지 않았다는 취지의 관계자 진술이 수사 과정에서 확보됐다.
UPS는 외부 전원과 함께 정전 대비를 위해 서버에 전력을 공급하는 장치다. 경찰은 작업 당시 UPS와 연결된 배터리의 충전 상태가 약 80% 수준이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전원은 내렸지만 충전된 배터리를 연결한 채 작업이 진행되면서 불이 났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은 지난 2일 국정자원과 배터리 이전 작업을 맡은 업체 등 4곳을 압수수색했으며, 추석 연휴 기간 수사를 이어가며 총 26명을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작업 업체 관계자 1명을 업무상실화 혐의로 추가 입건, 국정자원 직원과 주사업체 일성계전 작업자 등 총 5명이 수사 대상이 됐다.
경찰은 확보한 압수수색 자료를 분석하는 한편, 현장에서 회수한 최초 발화 추정 배터리에 대한 분해 검사와 동일 기종을 활용한 재현 실험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리튬이온 배터리 전문가와 화재 배터리 제조사 LG에너지솔루션, UPS 제조사 관계자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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