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21 통신=추현욱 ] 중국이 국경절과 중추절을 합쳐 8일의 긴 휴가를 갖게 되면서, 전 세계 유명 관광지가 중국인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유커(遊客·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전통 관광 명소뿐만 아니라 유럽의 작은 섬마을 등에도 몰려들어 때아닌 교통 체증 등 부작용도 나타났다.
7일 중국 온라인 여행 예약 사이트인 ‘취날’에 따르면, 중국인들은 연휴 기간 전 세계 599개 도시로 가는 해외 항공권을 예약했다.
현지 매체인 극목신문은 ‘중국인들이 휴가를 맞았다는 것을 전 세계가 알게 됐다’는 제목으로 다양한 현지발 소식을 전하면서 자연 명소와 유럽 소도시 등이 중국인 관광객으로 넘쳐났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인구가 약 2만여 명에 불과한 노르웨이 북부 로포텐 제도에 중국인들이 몰려들어 이례적인 교통 체증이 발생했다. 섬 안 중국 음식점은 만석에 대기가 매우 길었으며, 사방에 중국어 소리가 가득했다고 중국 남부 광둥성 출신 관광객은 전했다.
호주 시드니의 고래 관측선에서는 선장을 빼고는 다 중국인이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상하이에서 온 한 여행객은 “시드니도 중국인들이 ‘공략’해버린 느낌”이라며 “오페라하우스 주변에서 사진 찍을 자리를 찾기가 어려울 정도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래 관측 투어를 하는 배 3척에선 선장만 현지인이었고, 나머지는 모두 중국인이었다”고 했다. 이 여행객은 “시드니에서 중국어만 써도 하루 종일 문제없을 정도였다. 중국인이 워낙 많아 아무나 붙잡고 물어봐도 대화가 중국어로 막힘 없이 통했다”고도 했다.
인구가 약 2만여명에 불과한 노르웨이 북부 로포텐 제도에 중국인 관광객이 대거 몰려 교통 체증이 발생한 모습.네이버db
러시아에도 중국인 관광객이 다수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에 8년째 거주 중인 한 중국인은 “이번 국경절에는 중국의 젊은이들이 특히 많이 보였다”며 “모스크바의 붉은광장 어느 구석을 가도 중국어가 들렸다”고 했다.
또 스쿠버다이빙으로 유명한 팔라우 블루홀에선 해수면 아래가 중국인들로 가득한 영상이 퍼졌다. 이에 중국 네티즌 사이에선 “물고기보다 사람이 더 많은 것 같다”는 반응이 나왔다.
오사카 간사이공항 등 일본 주요 도시의 공항들 또한 중국인들로 인해 입국 수속에만 2시간 넘게 걸렸다는 증언도 속속 이어졌다.
갑작스러운 사건·사고로 중국인 관광객이 숨지거나 고립되는 사례도 잇달아 나타났다. 호주에선 중국인 1명이 하이킹 중 악천후로 숨져 주멜버른 중국 총영사관이 자국민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글을 올렸다. 또 네팔·중국 국경 지대에 있는 에베레스트산에서는 다수의 중국인 등산객이 폭설에 고립돼 구조대 수백 명이 파견되기도 했다.
에베레스트산에 고립됐다가 대피하는 등산객들. 네이버db
지난달 29일부터 한국에서 시행된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제도로 서울 명동과 성수동 등에도 중국인 관광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
이번 국경절·중추절(10월 1~8일)에 중국인 관광객이 전 세계로 많이 분포할 것이란 분석은 연휴 시작 전부터 나온 바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여행 마케팅·테크 기업 차이나 트레이딩 데스크는 지난달 29일 발표에서 본토 밖으로 나가는 여행이 800만~840만건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말레이시아·싱가포르·태국 등 무비자 국가에 대한 수요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SCMP는 한국의 중국인 단체 관광객 비자 면제 소식을 전하며 “이 역시 중국인 여행지 선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여행사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실제로 여행 기간 중국인들의 해외 출입국 수치는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이민관리국에 따르면, 연휴 기간 하루 평균 출입국자 수는 연인원 200만명을 돌파했다. 또 중국 온라인 여행 예약 사이트 ‘취날’에 따르면 중국인들은 연휴 기간 전 세계 599개 도시로 가는 해외 항공권을 예약했다.
현지 문화관광부는 연휴가 끝난 뒤 구체적인 여행 데이터를 집계해 발표할 예정이다. 해당 지표는 중국의 소비 수요와 경기 수준을 평가하는 주요 척도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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