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4000명 넘게 감염 난리났다…한국인 많이 가는 日·대만 '독감 주의보'
  • 추현욱 기자
  • 등록 2025-10-06 05:51:22

기사수정

[뉴스21 통신=추현욱 ]한국인들이 즐겨 찾는 일본과 대만에서 때 이른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시작돼 여행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일본 도쿄 시내의 모습. 픽사베이  일본 도쿄 시내의 모습. 네이버db갈무리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일본 후생노동성은 작년보다 한 달 빨리 인플루엔자 유행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는 과거 20년간 두 번째로 빠른 '유행 시점 진입'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지난달 22~28일 전국 정점 의료기관 3000곳에서 보고한 인플루엔자 환자는 4030명으로, 각 의료기관당 1.0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유행기 진입의 기준치인 의료기관당 1명을 넘어선 것이다. 지역별로는 오키나와(의료기관당 8.98명)가 가장 많았고, 도쿄(1.96명), 가고시마(1.68명) 등에서도 발병률이 높게 나타났다.

인플루엔자는 통상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유행하는데, 지난해에는 11월 초에 유행이 시작돼 12월 말 정점을 찍은 뒤 올해 4월까지 이어졌다. 후생노동성은 올해 독감 유행이 조기에 시작된 배경에 여름철의 고온다습 기후, 실내 밀폐 공간에서의 장시간 체류, 오사카·간사이 국제박람회(엑스포) 등 대규모 행사와 이로 인한 관광객 증가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도쿄에서는 총 61건의 집단 감염 사례가 보고됐고, 집단 감염으로 인해 46개 학교가 휴교에 들어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배에 달하는 수치다. 일본의 학교보건법은 인플루엔자 감염 학생이 발생한 경우 증상 발현 후 최소 6일간 등교 정지를 권고한다.

대만 또한 인플루엔자 유행이 이미 시작돼 백신 접종을 본격화하고 있다. 대만 질병관제서는 지난달 16일 인플루엔자 유사 증상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유행 기준선을 곧 넘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통상 대만의 인플루엔자 유행 기간은 늦가을부터 겨울(11월 말~3월)이며, 최고조는 춘절(설날) 무렵이다. 대만은 지난 1일부터 무료 독감 백신 접종 프로그램을 시작했으며,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가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에 대비해 두 종류의 백신을 동시에 접종하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 제일장례예식장, ‘지목 전(田)’에 수년간 불법 아스팔트… 제천시는 뒤늦은 원상복구 명령 충북 제천시 천남동에 있는 제일 장례예식장이 지목이 ‘전(田)’인 토지에 십수 년 동안 무단으로 아스팔트 포장하고 주차장으로 운영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명백한 불법 행위가 십수 년 동안 방치된 가운데, 제천시는 최근에서야 현장 확인 후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문제의 부지(천남동 471-31 등)는 농지 지목인 ‘전’으로, ...
  2. [단독]"6년간 23억 벌었는데 통장은 '텅텅'?"... 쇠소깍협동조합의 수상한 회계 미스터리 [제주 서귀포=서민철 기자] 제주 서귀포시의 명소인 쇠소깍 수상 레저 사업이 수십억 원대 '수익금 불투명 집행 의혹'에 휩싸였다. 2018년 행정 당국의 중재로 마을회와 개인사업자가 결합한 '하효쇠소깍협동조합'이 매년 막대한 수익을 내고도, 회계 장부상 돈이 쌓이지 않는 기형적인 운영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 23억 ...
  3.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4. 강동구 '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 단체 장학금 수여 및 송년회 개최 지난 11월24일(월) 지하철 5호선 굽은다리역에 위치한 [만나하우스]에는 행복한 웃음이 넙쳤다. 바로 강동의 명품단체 법무부 소속 ‘청소년범죄예방 강동지회(회장 이석재)’ 위원들이 청소년들에게 장학금 수여 및 송년회를 위해 하나 둘씩 모여 웃음꽃을 활짝 피었기 때문이다. 이 날 행사에 내빈으로 서울동부지방검찰청 박지나 부...
  5. “염화칼슘에 가로수가 죽어간다”… 제천시,친환경 제설제 782톤’ 긴급 추가 확보 충북 제천시가 겨울철마다 반복돼 온 염화칼슘 과다 살포로 인한 도심 가로수 피해 논란 속에, 뒤늦게 친환경 제설제 782t을 추가 확보했다.환경 단체와 시의회의 강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시가 올해 겨울철 제설 정책을 전면 수정한 것이다.지난 9월 19일 열린 ‘제설제 과다 살포에 따른 가로수 피해 실태 간담회’에서는 “인도 ...
  6. 2025 서울오픈 태권도대회 성황리 개최...청소년˙성인 모두가 하나 된 열정의 무대 2025년 12월 7일, 서울 종로구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 실내체육관 2층에서 **'2025 서울오픈 태권도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서울특별시종로구태권도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서울시와 서울특별시체육회가 후원한 본 대회는 지역 태권도 활성화와 선수들의 기량 발전을 목표로 진행되었으며, 유급자 품새부터 태권체조, 종합시범까지 ..
  7. 파주시, 전국 최초 '공공 재생에너지 1호 발전소' 착공 파주시는 국내 지방정부 최초로 직접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지역 중소기업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지난 3일 밝혔다.파주시는 지난 2일 ‘파주 공공재생에너지 1호 발전소’의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 일정에 돌입했다.이번 착공식에는 발전사업자인 파주시와 파주도시관광공사, 전력 공급 중개를 지원하는 SK이노베이션 E&S를 비...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