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전남, ‘서남권 에너지 혁신성장벨트’ 본격 추진… 재생에너지로 미래 산업 견인
  • 박철희 전남취재본부장
  • 등록 2025-10-04 16:07:58

기사수정
  • RE100 산업단지·AI 데이터센터·에너지 자립형 신도시 조성… 30GW 해상풍력까지 대규모 청사진 공개


[뉴스21 통신=박철희 ] 전라남도가 서남해안을 중심으로 ‘서남권 에너지 혁신성장벨트’ 조성에 본격 착수하며, 대한민국 에너지 산업의 지형을 바꿀 대규모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이번 사업은 태양광과 풍력 등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을 기반으로 RE100 산업단지와 글로벌 신도시를 조성하고, 주민과 발전 이익을 공유하는 지역 상생형 성장 전략을 핵심으로 한다.


전남은 전국 1위인 444.2GW의 재생에너지 발전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2038년 국가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목표치(121.9GW)의 두 배를 넘는 규모다.


 반면 수도권은 전력 수요의 약 40%가 집중돼 전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으며, 전남은 계통 포화로 인해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전력 다소비 산업을 지역으로 유치해 국가적으로는 전력망 부담을 덜고, 기업에는 RE100 경쟁력 확보 기회를 제공하는 해법을 제시했다.


전남도는 서남권에 RE100 산업단지와 3GW 이상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10만 명 규모의 글로벌 신도시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 신도시는 산업단지 입주 기업 근로자와 가족을 위한 정주·교육 여건을 갖추는 동시에 전국 최초의 에너지 자립형 도시 모델로 기획된다.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5.4GW 규모의 태양광 발전단지도 함께 조성된다.


목포·영암·해남 일대에는 항만·부두·기자재 단지를 구축하고, 2035년까지 30G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또한 해상풍력 공동접속설비의 국가기간 전력망 지정, 기자재 국산화 지원 등을 통해 산업 생태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재생에너지 전용 요금제 신설, 세제 감면, 공공주도 개발 근거 마련 등 제도적 기반을 갖춰 RE100 기업 유치와 안정적 전력 공급을 뒷받침하고 있으며, 이러한 인센티브가 특별법에 담길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도는 이번 에너지 혁신성장벨트 조성을 통해 10만 명 이상의 인구 유입과 청년·전문인력 일자리 확대를 기대하고 있으며, 재생에너지 발전수익을 기반으로 한 ‘에너지 기본소득’ 제도를 도입해 도민이 함께 누리는 에너지 전환 모델을 구현할 계획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문화원, 내부 제보로 ‘보조금 부당 집행·직장 내 괴롭힘’ 의혹 폭발… 제천시는 민원 취하만 기다렸나 충북 제천문화원이 보조금 부당 집행·근무 불성실·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휩싸였다. 내부 기간제 근로자인 A 씨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구체적 정황을 제출하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제천시가 이를 성의 없는 조사와 민원 취하 종용으로 무마하려 했다는 비판이 거세다.A 씨는 신고서에서 문화원 내부에서 ▲ 각종 사업 보...
  2. 중부소방서·드론전문의용소방대·CPR전문의용소방대·태화파출소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중부소방서 드론전문의용소방대울산중부소방서 구조대와 드론전문의용소방대, CPR전문의용소방대, 태화파출소는 12월 13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태화연 호수공원 일대에서 겨울철 생활안전 및 화재예방 강화를 위한 합동 안전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캠페인은 동절기 산불 위험 증...
  3. 【기자수첩】보조금은 눈먼 돈이 아니다…제천문화원 사태, 제천시는 무엇을 했나 보조금은 ‘지원금’이 아니다.혈세다. 그리고 그 혈세를 관리·감독할 책임은 지자체에 있다.최근 제천문화원과 관련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된 내부 제보 내용은 단순한 회계 미숙이나 행정 착오의 수준을 넘어선다. 보조금 집행 이후 카드수수료를 제한 금액을 되돌려받았다는 의혹, 회의참석 수당과 행사 인건비가 특정 인...
  4.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5. [신간소개]악마의 코드넘버 새디즘 신은 나를 버렸으나, 나는 12미터의 종이 위에 나만의 신을 창조했다." 18세기 가장 위험한 작가, 마르키 드 사드의 충격적 실화 바탕 팩션! '사디즘(Sadism)'이라는 단어의 기원이 된 남자, 마르키 드 사드 백작. 그는 왜 평생을 감옥에 갇혀야 했으며, 잉크가 마르자 자신의 피를 뽑아 글을 써야만 했을까? 전작 《지명의 숨겨진 코드》...
  6. “염화칼슘에 가로수가 죽어간다”… 제천시,친환경 제설제 782톤’ 긴급 추가 확보 충북 제천시가 겨울철마다 반복돼 온 염화칼슘 과다 살포로 인한 도심 가로수 피해 논란 속에, 뒤늦게 친환경 제설제 782t을 추가 확보했다.환경 단체와 시의회의 강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시가 올해 겨울철 제설 정책을 전면 수정한 것이다.지난 9월 19일 열린 ‘제설제 과다 살포에 따른 가로수 피해 실태 간담회’에서는 “인도 ...
  7.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 청소년 주거안전 지킴이로 나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지회장 김남철)가 지역 청소년의 주거 안전을 위한 공익 활동에 적극 나서며 지역사회에 모범적인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익산시지회는 사회 진출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기초 이해 및 전세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대학 진학, 자취, 독립 등으로 처음 주거 계...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