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고향사랑’으로 빚은 따뜻한 전남
  • 박철희 전남취재본부장
  • 등록 2025-10-03 10:38:54

기사수정
  • 2년 연속 전국 1위… 전남도, 기부제 통해 주민 체감형 복지·경제 선순환 실현


[뉴스21 통신=박철희 ]전라남도가 ‘고향사랑기부제’ 운영 성과로 전국적 주목을 받고 있다.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 모금액 전국 1위를 기록한 전남도는 제도의 저변 확대와 주민 체감형 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하며 ‘더 따뜻한 전남’ 만들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를 제외한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최대 2천만 원까지 기부할 수 있는 제도로, 기부자에게는 기부금의 30% 이내에서 답례품이 제공된다.


 10만 원까지는 전액, 초과분은 16.5%의 세액 공제 혜택도 주어진다. 기부금은 지역 주민의 복리 증진을 위한 사업에 사용된다.


전국 1위, 그 이상의 의미… 전남의 기부 문화

전남도에 따르면 2025년 9월 말 기준, 누적 모금액은 총 5만 2,990건, 약 74억 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 대비 26.8% 증가한 수치로, 단순한 성과를 넘어 지역과 사람을 연결하는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반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남도는 제도 시행 전부터 전국 최초로 전담 조직을 구성해 조례 제정, 답례품 발굴, 홍보 전략까지 선제적으로 준비해왔다. 


도민과 출향민, 기업, 공직자가 함께 모은 ‘고향을 향한 마음’이 제도의 성공을 이끈 원동력이다.


기부금이 바꾸는 삶… 주민 체감형 사업 확산

기부금은 지역 곳곳에서 주민 삶을 바꾸는 데 쓰이고 있다.


 마을을 되살린 ‘고향마을 활성화 사업’, 취약계층을 위한 ‘마을공동 빨래방’, 곡성군의 ‘소아과를 선물하세요"   영암군의 ‘영암맘 안심 프로젝트’ 등은 대표적인 사례다. 기부자의 정성이 주민의 행복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뚜렷하다.


이외에도 장학 사업, 어르신 돌봄 지원, 문화예술 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며, ‘생활 속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제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참여 확대 위한 맞춤형 홍보… 기부가 문화로

전남도는 참여 확대를 위해 전국 향우회와 59만 명 규모의 ‘전남 사랑애(愛) 서포터즈’를 중심으로 정기적인 홍보 메시지를 발송하고 있다.


 온라인 캠페인과 오프라인 설명회, 축제·행사 홍보관 운영을 통해 다양한 세대가 자연스럽게 제도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단순 홍보를 넘어 ‘함께하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기부가 생활 속 문화로 자리잡는 데 기여하고 있다.


‘고향의 맛과 멋’ 담은 답례품… 지역경제에도 활력

전남도는 전국 최다 수준인 320여 개 품목, 202개 공급업체와 함께 남도의 정성과 품격을 담은 답례품을 제공하고 있다.


신선한 농수축산물, 전통 가공식품, 강진청자·낙죽 은장도 같은 공예품, 체험형 관광상품까지 폭넓은 선택권을 제공하며 기부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답례품은 단순한 보답을 넘어 지역 농어민과 기업의 소득 증대,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선순환을 이끄는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추석을 맞아 전남도는 10만 원 이상 기부자 선착순 500명에게 남도김치를 추가 증정하는 특별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전국 최다 수상… 제도 운영의 모범 지자체

전남도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4~2025 고향사랑기부제 우수사례 공모’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2024년 담양군·영암군·완도군에 이어, 2025년에는 곡성군이 대상, 전남도가 우수상, 장성군이 장려상을 수상하며 2년 연속 전국 최다 수상 실적을 올렸다.


고미경 전남도 자치행정국장은 “출향 도민을 비롯한 많은 기부자의 따뜻한 참여 덕분에 오늘의 성과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도민과 출향민, 기부자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더 따뜻한 전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전남도의 고향사랑기부제는 단순한 제도를 넘어, 사람과 지역을 잇는 따뜻한 연결고리로 자리잡고 있다. ‘기부가 만드는 변화’는 지금, 전남에서 현실이 되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공인중개사협회 법정단체 전환…국회 본회의 통과 한국공인중개사협회를 법정단체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은 「공인중개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이 29일 오후 4시 27분, 제431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통과했다.이번 법안 통과로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1999년 임의단체로 전환된 이후 27년간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핵심 숙원 과제를 마침내 해결하게 됐다.개정안은 지.
  2. 충우회, 20년 ‘나라사랑’ 실천…2026년 정기총회서 새 도약 다짐 충우회(회장 이규현)가 오는 1월 28일 낮 12시, 충남 서산시 베니키아호텔에서 ‘2026년 정기총회’를 열고 향후 사업 방향과 새로운 도약을 다짐한다.이번 정기총회는 지난 20년간 이어온 충우회의 나라사랑 실천과 사회공헌 활동을 되돌아보고, 2026년도 사업 계획의 기틀을 마련하는 자리로 마련됐다.충우회는 단순한 친목 단체를 넘어 ...
  3. 제천 새마을금고 이전·증축 공사, 인도 점령 논란…제천시 “불법 확인 시 과태료 부과” 충북 제천시 청전동에서 진행 중인 동제천 MG새마을금고 이전·증축 공사 현장이 인도를 점거한 채 대형 크레인 차량을 동원해 공사를 진행하면서 시민들의 보행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현장을 확인한 결과, 크레인 차량과 각종 작업 장비가 보도블록 위 인도를 사실상 점령해 보행자들이 통행할 수 없는 상태였으며...
  4. [풀뿌리정치를 말하다] 전북의 이름으로, 기록으로 남긴 도전 [전북특별자치도 취재팀]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자신의 정치·행정 여정을 담은 저서 『김관영의 도전』 출판기념회를 2월 1일 오후 전주대학교 학생회관 슈퍼스타홀에서 열었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이어진 이날 행사는 출판기념회라는 형식 속에서도 이례적으로 차분했고, 정치적 수사보다 ‘기록’과 ‘성찰’...
  5. 사진·영상 신고 무력화? 비산먼지 현장 외면한 제천시 판단 도마 위 충북 제천시 청전동 아파트철거 현장에서 비산먼지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지만, 제천시가 “출장 당시 살수 조치가 이뤄지고 있었다”는 이유로 행정처분을 하지 않으면서 행정의 소극적 대응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본지는 앞서 해당 철거 현장에서 살수 조치 없이 철거 공사가 강행되며 다량의 비산먼지가 발생하고 있다.
  6. 울주군보건소, 임신부부 백일해 무료 예방접종 지원 울산 울주군이 신생아에게 치명적인 감염병인 백일해 예방을 위해 다음달부터 지역 임산부와 배우자를 대상으로 ‘백일해(Tdap) 무료 예방접종’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백일해는 백일해균에 의해 감염되는 호흡기 질환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백일해 기초접종을 마치지 않은 생후 2개월 이전 영아의 경우 감...
  7. 제천 제4산단 조성사업, 도 승인 신청…본격 추진 단계 돌입 제천시와 충북개발공사가 추진 중인 ‘제천 제4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을 마치며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제천시는 30일 충청북도에 제천 제4 산업단지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은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핵심 행정절차로, 향후 사업 추진의 속도와 방향을 좌우.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