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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몰서 ‘한복’ 검색 시 ‘한푸’ 노출 논란
  • 김만석
  • 등록 2025-10-02 12:4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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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경덕 교수 “한복과 한푸는 다른 의상… 명확히 구분해야”
  • 대형 플랫폼 관리 소홀 지적… 中 억지 주장에 빌미 우려

서경덕 교수 SNS 캡쳐

추석을 앞두고 일부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한복’을 검색하면 중국 전통 의상인 ‘한푸’가 함께 노출되는 사례가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일 자신의 SNS에 “추석이 다가오다 보니 한복을 구매하려던 누리꾼들로부터 같은 내용의 제보를 많이 받았다”며 “유명 온라인 쇼핑몰에서 한복을 검색하면 ‘중국 스타일 한복’ 등으로 한푸를 소개하는 상품이 다수 발견된다. 정말 어이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물론 중국풍 옷을 판매하지 말라는 게 아니다. 하지만 ‘한복’과 ‘한푸’는 엄연히 다른 의상이기에 명확히 구분해 판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경덕 교수 SNS 캡쳐

대형 온라인 쇼핑몰은 플랫폼만 제공하는 경우가 많지만, 전문가들은 민감한 사안인 만큼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관리했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관리 소홀이 자칫 중국 측의 억지 주장에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중국은 최근 몇 년간 ‘한복은 한푸에서 유래했다’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 백과사전은 한복을 ‘조선족 복식’으로 소개하고 있으며, 과거 샤오미의 스마트폰 배경화면 스토어에서도 한복을 ‘중국 문화’로 표기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서 교수는 “우리의 한복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내에서 발생하는 오류를 바로잡는 일 역시 매우 중요하다”며 “국내 유명 온라인 쇼핑몰들이 어서 빨리 시정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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