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가을 화(花)담’… 빛으로 물드는 장성군 ‘황룡강 가을꽃축제’ 기대
  • 김민수
  • 등록 2025-09-29 16:28:58
  • 수정 2025-09-29 16:29:34

기사수정
  • 10월 18~26일 황룡강 일원… 디즈니·지브리 오케스트라 공연 등

‘가을 화(花)담’… 빛으로 물드는 장성군 ‘황룡강 가을꽃축제’ 기대 이미지 1사진제공: 장성군청

오는 10월 18일부터 26일까지 9일간 열리는 장성군 ‘황룡강 가을꽃축제’가 품격 있는 콘텐츠와 공연 소식으로 일찍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제는 ‘황룡강 가을 화(花)담, 빛으로 물드는 이야기 길’이다. 낮에는 꽃과 자연, 밤에는 빛과 예술이 있는 장성만의 ‘문화 서사’가 펼쳐진다.


축제장은 콘텐츠에 따라 총 5개 구역으로 구성된다. 군은 ‘학문은 장성만한 곳이 없다’는 흥선대원군의 문장 ‘문불여장성(文不如長城)’의 앞 글자를 따 △문화화(花)담존 △불빛화(花)담존 △여유화(花)담존 △장터화(花)담존 △성장화(花)담존을 조성한다.


힐링허브정원 방면 ‘문화화(花)담존’은 문화예술과 전시 중심의 공간이다. 미술 작품, 국화·야생화 분재 전시와 시화전, 장미향전 등이 준비된다. 정원 해설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불빛화(花)담존’은 축제 주무대가 설치되는 황룡정원 야외무대 인근이다. 개막식과 유명가수 축하 공연 등 축제의 즐거움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다. 행사장 한편에는 미니어처 작품 전시, 원목 놀이 공간도 마련된다.


문화대교 방면 ‘여유화(花)담존’은 치유와 쉼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기획전시 ‘비움과 치유’가 기대를 모은다. 마음 속 응어리를 글로 풀어냈다가 지우고 비우는 과정을 통해 참가자들에게 치유와 위로를 전한다.


‘장터화(花)담존’에선 이름 그대로 장성 맛집 음식과 특산물, 특산품 등을 구입할 수 있다. 그라운드 골프장에 조성되며, 거리 공연 등 볼거리도 준비된다.


‘성장화(花)담존’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이 놀기에 알맞다. 황룡강 상류 황미르랜드에 어린이 놀이시설과 펫 놀이터 등이 설치되며 카프라 블록 쌓기 등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 부스도 운영한다.


축제 기간 주요 행사도 눈길을 끈다. 첫날인 18일에는 지브리·디즈니 애니메이션 음악을 40인의 ‘밀레니엄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19일 저녁 7시에는 ‘J(제이)-라이트 런’이 기다린다. 황룡강변에서 펼쳐지는 ‘스토리형 야간 러닝 프로그램’으로, 평화로운 달리기를 방해하는 좀비들을 피해 목표를 달성하며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 올해 가을꽃축제를 대표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이디엠(EDM) 댄스 파티와 가수 박지현의 축하 무대도 이어진다.


21일 ‘음식명인전’에서는 장성 ‘집장’ 김봉화 명인과 나주 ‘홍어’ 천수봉 명인이 음식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현장에서 완성된 음식을 직접 시식해 볼 수도 있다. ‘집장’은 찹쌀을 섞어 만든 고추장으로, 조선시대 필암서원 유생들이 만들어 먹으며 시작됐다.


24일에는 락·블루스 밴드 공연이 황룡강 무대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롤링쿼츠’, ‘트랜스픽션’, ‘웬즈데이오프’, ‘어그랩’이 출연한다.


25일 저녁에는 개그맨 이홍렬이 진행하는 ‘추억 극장’이 마련된다. 코미디 공연과 가수 혜은이, 박상민의 노래 등이 어우러진다.


축제 마지막 날인 26일 황룡정원 야외무대에선 오직 목소리와 실력으로만 승부하는 ‘시크릿 오디션, 전군노래자랑’이 열린다. 스크린으로 가려진 무대 뒤에서 노래 경연을 펼치는 방식이 흥미를 자아낸다. 10월 1일~17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고, 22일 예선을 거쳐 이날 본선을 치른다.


공연, 체험과 함께 황룡강 야경도 꼭 즐겨야 할 콘텐츠다. 강변 곳곳에 조성되어 있는 주제 정원과 발길 닿는 곳마다 마주치는 경관 조명이 가을밤의 낭만을 더해준다. 황룡강의 밤 풍경을 감상하며 달 모양 ‘문보트’를 타보는 것도 좋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꽃과 빛, 예술과 이야기로 아홉 날 동안 채워질 황룡강 가을꽃축제에 여러분을 초대한다”며 “소중한 이들과 손잡고 오래도록 기억될 이야기 속 주인공이 되어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문화원, 내부 제보로 ‘보조금 부당 집행·직장 내 괴롭힘’ 의혹 폭발… 제천시는 민원 취하만 기다렸나 충북 제천문화원이 보조금 부당 집행·근무 불성실·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휩싸였다. 내부 기간제 근로자인 A 씨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구체적 정황을 제출하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제천시가 이를 성의 없는 조사와 민원 취하 종용으로 무마하려 했다는 비판이 거세다.A 씨는 신고서에서 문화원 내부에서 ▲ 각종 사업 보...
  2. 중부소방서·드론전문의용소방대·CPR전문의용소방대·태화파출소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중부소방서 드론전문의용소방대울산중부소방서 구조대와 드론전문의용소방대, CPR전문의용소방대, 태화파출소는 12월 13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태화연 호수공원 일대에서 겨울철 생활안전 및 화재예방 강화를 위한 합동 안전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캠페인은 동절기 산불 위험 증...
  3. 【기자수첩】보조금은 눈먼 돈이 아니다…제천문화원 사태, 제천시는 무엇을 했나 보조금은 ‘지원금’이 아니다.혈세다. 그리고 그 혈세를 관리·감독할 책임은 지자체에 있다.최근 제천문화원과 관련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된 내부 제보 내용은 단순한 회계 미숙이나 행정 착오의 수준을 넘어선다. 보조금 집행 이후 카드수수료를 제한 금액을 되돌려받았다는 의혹, 회의참석 수당과 행사 인건비가 특정 인...
  4.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5. [신간소개]악마의 코드넘버 새디즘 신은 나를 버렸으나, 나는 12미터의 종이 위에 나만의 신을 창조했다." 18세기 가장 위험한 작가, 마르키 드 사드의 충격적 실화 바탕 팩션! '사디즘(Sadism)'이라는 단어의 기원이 된 남자, 마르키 드 사드 백작. 그는 왜 평생을 감옥에 갇혀야 했으며, 잉크가 마르자 자신의 피를 뽑아 글을 써야만 했을까? 전작 《지명의 숨겨진 코드》...
  6. “염화칼슘에 가로수가 죽어간다”… 제천시,친환경 제설제 782톤’ 긴급 추가 확보 충북 제천시가 겨울철마다 반복돼 온 염화칼슘 과다 살포로 인한 도심 가로수 피해 논란 속에, 뒤늦게 친환경 제설제 782t을 추가 확보했다.환경 단체와 시의회의 강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시가 올해 겨울철 제설 정책을 전면 수정한 것이다.지난 9월 19일 열린 ‘제설제 과다 살포에 따른 가로수 피해 실태 간담회’에서는 “인도 ...
  7.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 청소년 주거안전 지킴이로 나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지회장 김남철)가 지역 청소년의 주거 안전을 위한 공익 활동에 적극 나서며 지역사회에 모범적인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익산시지회는 사회 진출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기초 이해 및 전세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대학 진학, 자취, 독립 등으로 처음 주거 계...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