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제공
카카오가 논란이 된 카카오톡 ‘친구’ 탭 개편을 다시 손봤다. 지난 23일 업데이트 이후 친구 목록이 사라지고 인스타그램처럼 게시물이 상단에 노출되던 구조가 불편하다는 항의가 빗발치자, 카카오는 마이너 업데이트를 통해 이를 조정했다.
현재는 ‘생일인 친구’ 목록이 가장 먼저 보이고, 게시물은 스크롤을 내려야만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기존처럼 생일 알림을 끌 수 있는 설정은 사라져, 일부 이용자들은 “선물하기 유도 목적 아니냐”며 불만을 제기한다.
카카오톡 버전은 23일 공개된 25.8.0에서 25.8.3으로 빠르게 올라갔다. 카카오 관계자는 “새로운 업데이트 후 후속 보완은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설명했지만, 업계는 여론 악화에 따른 대응으로 해석한다. 한 IT 업계 관계자는 “친구 탭 개편에 맞춰 광고 계약이 체결된 상황이라, 기존 전화번호부형으로 되돌리면 계약 위반과 손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카카오는 숏폼 콘텐츠 확산에 따른 우려에도 대응 중이다. 학부모들의 비판이 거세지자 카톡 내 ‘미성년자 보호 조치 신청’ 메뉴를 새로 추가했다. 이전에는 고객센터를 거쳐야 했지만, 이제는 앱에서 직접 신청 가능하다. 그럼에도 학부모들은 매년 가족관계증명서를 제출해야 하는 불편을 호소한다.
한편 UX 분석기업 피엑스디는 업데이트 당일 구글·애플 앱마켓 리뷰 1000개를 분석한 결과, 42%가 ‘업데이트 전반에 불만족’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 “카톡 제발 정신차려” 등 강한 불만이 주류를 이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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