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임신부의 타이레놀(성분명 아세트아미노펜) 복용이 자폐증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며 복용 자제를 공개적으로 권고해 전 세계 의학계와 임신부들 사이에 파장이 일고 있다. 그러나 의학계와 보건 당국은 “인과관계가 입증되지 않았다”며 과도한 불안과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2000년 대비 자폐증 유병률이 400% 늘었다”며 “임신 중 타이레놀을 복용하지 말라. 참을 수 없을 정도의 고열이 아니라면 절대 먹지 말고, 아기에게도 주지 말라”고 말했다. 발언 직후 타이레놀 제조사 캔뷰의 주가는 7% 가까이 하락했다.
최근 미국 마운트사이나이 연구팀은 46개 논문을 종합 분석해 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 노출이 자폐·ADHD 발병 위험과 연관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놨다. 그러나 스웨덴의 대규모 코호트 연구(248만 명 대상)에서는 가족 요인을 통제한 ‘형제 비교 연구’ 결과, 임신 중 복용 여부와 자녀의 자폐·ADHD 발병 간 유의미한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국내 전문가들도 “일부 연구에서 복용군의 자폐아 발생률이 약간 높게 나왔지만, 이는 1000명 중 1~2명 수준의 미세한 차이에 불과하다”며 “직접적 인과성을 입증할 과학적 근거는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연구 결과에서 연관성이 제시되기는 했으나 인과관계는 입증되지 않았다”며 “라벨 변경과 의료진 안내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현 단계에서는 아세트아미노펜과 자폐증 발생 간 인과관계를 결론내릴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임신 중 발열 자체가 태아의 기형이나 발달 장애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며 “꼭 필요한 경우 최소 용량으로 단기간 복용하는 것은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하루 4000mg(500mg 8알)을 초과해 복용하면 간 손상 등 부작용 위험이 있어 권장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자폐증이 사회적으로 민감한 질환인 만큼 정치적 의도와 결합해 과도하게 부각되는 상황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한 대학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백신과 자폐증을 연관 지으려던 ‘백신 무용론’처럼 과학적 근거가 빈약한 주장이 정치적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임신부가 불필요한 불안을 느끼는 것은 오히려 더 큰 위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의학계는 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 복용은 여전히 필요할 때 제한적으로 허용되는 진통·해열제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임신부는 반드시 전문가 상담 후 복용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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