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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카나나'에 챗GPT까지 이식
  • 추현욱 사회1부기자
  • 등록 2025-09-23 20:04:02
  • 수정 2025-09-24 08:5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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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숏폼 크리에이터 지원…"굿즈 제작, 커머스와 연결로 수익"

카카오 제공 (네이버db)


[뉴스21 통신=추현욱]카카오톡이 숏폼(짧은동영상),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능을 담은 플랫폼으로 진화한다. 인공지능(AI) 기능도 점점 고도화할 예정이다. AI를 통해 더 편리한 일상을 가능하게 만들면서 틱톡, 인스타그램, 유튜브의 즐거움을 담아낸 종합 플랫폼이 된다.

정신아 카카오(035720) 대표는 23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AI캠퍼스에서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if(kakao)25)를 열고 카카오톡의 대대적인 변화를 공개했다. 카카오톡 업데이트는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 대표는 "궁극적으로 사용자들이 원하는 기능을 넣고 대화에는 자유로움을 주고 싶었다"며 "사용자 피드백을 받아가며 카카오톡을 진화시키겠다"고 말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프로필 화면이다. 기존에는 사진 한 장만 걸어둘 수 있었던 단순한 구조였지만, 앞으로는 여러 장의 사진과 글을 올릴 수 있는 피드 형태로 바뀐다.


이용자는 게시물 공개 범위를 친구, 친한 친구, 비공개 등으로 설정해 원하는 대상에게만 소식을 전할 수 있다.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은 나의 관심사, 취향, 일상의 모습을 가득 채워 입체적으로 변한다"며 "게시물 공개 범위는 설정할 수 있고 사용자는 내 프로필을 더 솔직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읽씹 부담' 덜어주는 미리보기 기능

이용자 불편을 줄이는 소소한 기능도 추가됐다. 대화창 말풍선에 표시되는 숫자 '1' 때문에 생기는 이른바 '읽씹 부담'을 줄이기 위해 채팅방을 길게 눌러 미리보기를 지원한다.


이밖에 메시지 수정 기능, 보이스톡 녹음·요약 기능 등도 새롭게 제공된다. 채팅탭에는 보이스톡 통화 기록을 볼 수 있는 '최근 통화 목록' 대화창을 신설한다. 


기존 '오픈채팅탭'은 '지금탭'으로 개편되고, 이곳에서 틱톡처럼 숏폼을 바로 볼 수 있다.

카카오톡의 숏폼을 채팅방에 공유하면 말풍선 속에서 미리보기 재생이 가능해 끊김 없는 대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한다.

카카오는 숏폼 크리에이터에게 다양한 수익 기회를 제공한다. 광고 연동, 굿즈 제작, 커머스와 연결 등을 통해 크리에이터가 카카오톡 안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채팅탭 상단에 'ChatGPT' 버튼이 생겨 누구나 카톡 안에서 바로 챗GPT를 활용할 수 있다. 텍스트는 물론 이미지 이해와 생성까지 가능하며, 생성된 결과물은 대화방에 바로 공유할 수 있다.

기존 샵(#)검색 대신 카카오 자체 AI 모델 '카나나 검색'이 탑재돼 대화 도중 필요한 정보를 요약·추천해준다. 카나나는 스스로 대화 맥락을 이해하고 일정 관리, 장소 예약, 선물 추천 등 다양한 기능을 제안하는 AI 비서 역할을 한다.

정 대표는 "카카오톡을 하라는 말은 이제 단순히 메시지를 보내라는 뜻을 넘어 '나를 위해 실행해줘'라는 의미로 확장될 것"이라며 "카카오톡 대화창은 말만으로 실행까지 이어지는 가능성의 창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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