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db 갈무리
[뉴스21 통신=추현욱 ]삼성전자가 13개월 만에 ‘8만전자’,SK하이닉스가 사상 처음 ‘35만닉스’를 기록한 가운데 공매도가 다시 급증하고 있다. 주가가 급등하자 반락을 예상하는 심리 역시 강해진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증권가에서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으며 두 종목의 목표주가를 파격적으로 상향하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삼성전자 공매도 순보유 잔액은 1740억원이다. 올 8월에 900~1300억원대를 오가던 잔액은 지난 10일 전 거래일 대비 38% 이상 늘어나며 1500억원대로 올라섰다. 이후 더 늘어나 11~16일 4거래일 연속 1700억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공매도 순보유 잔액은 투자자가 주식을 빌려 시장에 판 뒤 아직 갚지 않고 남아 있는 물량의 금액이다. 공매도 순보유 잔액이 증가하면 해당 종목 주가가 떨어질 것으로 보는 심리가 강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삼성전자 공매도 순보유 잔액은 11개월 만에 ‘7만전자’에 복귀한 지난 7월에도 크게 증가한 바 있다. 6.83% 급등하며 7만전자에 오른 7월 28일(7만400원) 공매도 순보유 잔액은 1040억원으로 5월 9일(1340억원) 이후 두 달 만에 1000억원대를 넘어섰다.
이달 37% 폭등한 SK하이닉스의 공매도 순보유 잔액 역시 크게 늘었다. 16일 기준 5260억원을 기록하는 등 이달 들어 5000억원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잔액은 8월 초중순까지 2000억원대였다.
투자자들은 하락을 점치고 있지만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상승 여력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19일 한화투자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8만4000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했다. 인공지능(AI) 열풍이 메모리 반도체 수요를 키우면서 당장 3분기부터 호실적을 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IBK투자증권과 SK증권도 나란히 삼성전자 목표가로 11만원을 제시했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빅사이클의 도래로 내년 삼성전자 영업이익 추정치도 38조4000억원에서 50조원으로 늘어났다”며 “범용 메모리 수요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서버향 수요 증가세가 내년까지 강하게 유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 수혜주인 SK하이닉스의 목표가는 50만원에 근접했다. SK증권은 지난 17일 “전 세계 AI 주식 중 한국 반도체가 가장 싸다”며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60% 상향한 48만원으로 제시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AI 사이클이 HBM과 더불어 D램,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를 견인한다는 점은 메모리 강자들의 구조적인 AI 수혜가 커진다는 것”이라며 “내년 HBM4 12H 시장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2강 체제로 재편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99% 내린 7만9700원, SK하이닉스는 전일과 같은 35만300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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