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준석,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 해임 촉구 “기록 왜곡은 민주주의 훼손”
  • 윤만형
  • 등록 2025-09-17 11:06:15

기사수정
  • “대통령 권력 등에 업은 호가호위"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 [사진=SBS뉴스영상캡쳐]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의 최근 브리핑 논란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해임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기록은 민주주의의 블랙박스”라며 “국가의 기록이 권력의 입맛대로 수정돼서는 안 된다. 기록을 건드리는 순간 민주주의의 근간이 무너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강 대변인이 추미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의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 요구 발언과 관련해 ‘원칙적으로 공감한다’고 답했다가 이후 배포된 대통령실 속기록에서는 해당 부분이 빠졌다며 “논란이 커지자 다시 복구한 것은 진실을 지우려 한 조작”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 권력을 등에 업고 호가호위한다고 자만했음을 보여준 사례”라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은 곧바로 “해당 발언은 대법원장 사퇴 요구 자체에 대한 공감이 아니라 선출 권력과 임명 권력의 관계 맥락에서 원칙적 차원의 발언이었다”며 “취지가 잘못 전달됐다”고 해명했다. 이후 속기록에는 ‘원칙적으로 공감한다’는 표현이 다시 추가됐다.

사진=이준석 의원 SNS캡쳐

이 대표는 “과거 세월호 참사 보고 시각 변경,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삭제 등 여야를 막론하고 기록 왜곡은 민주주의를 파괴했다는 사회적 합의가 있다”며 “이번 사안은 단순한 말실수가 아니라 외교적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대통령은 강유정 대변인을 즉각 해임해 더 큰 혼란을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정치권 안팎에서는 기록 관리와 대변인 발언의 적절성, 그리고 대통령실 해명 과정의 신뢰성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문화원, 내부 제보로 ‘보조금 부당 집행·직장 내 괴롭힘’ 의혹 폭발… 제천시는 민원 취하만 기다렸나 충북 제천문화원이 보조금 부당 집행·근무 불성실·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휩싸였다. 내부 기간제 근로자인 A 씨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구체적 정황을 제출하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제천시가 이를 성의 없는 조사와 민원 취하 종용으로 무마하려 했다는 비판이 거세다.A 씨는 신고서에서 문화원 내부에서 ▲ 각종 사업 보...
  2. 【기자수첩】보조금은 눈먼 돈이 아니다…제천문화원 사태, 제천시는 무엇을 했나 보조금은 ‘지원금’이 아니다.혈세다. 그리고 그 혈세를 관리·감독할 책임은 지자체에 있다.최근 제천문화원과 관련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된 내부 제보 내용은 단순한 회계 미숙이나 행정 착오의 수준을 넘어선다. 보조금 집행 이후 카드수수료를 제한 금액을 되돌려받았다는 의혹, 회의참석 수당과 행사 인건비가 특정 인...
  3. 중부소방서·드론전문의용소방대·CPR전문의용소방대·태화파출소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중부소방서 드론전문의용소방대울산중부소방서 구조대와 드론전문의용소방대, CPR전문의용소방대, 태화파출소는 12월 13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태화연 호수공원 일대에서 겨울철 생활안전 및 화재예방 강화를 위한 합동 안전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캠페인은 동절기 산불 위험 증...
  4.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5. [신간소개]악마의 코드넘버 새디즘 신은 나를 버렸으나, 나는 12미터의 종이 위에 나만의 신을 창조했다." 18세기 가장 위험한 작가, 마르키 드 사드의 충격적 실화 바탕 팩션! '사디즘(Sadism)'이라는 단어의 기원이 된 남자, 마르키 드 사드 백작. 그는 왜 평생을 감옥에 갇혀야 했으며, 잉크가 마르자 자신의 피를 뽑아 글을 써야만 했을까? 전작 《지명의 숨겨진 코드》...
  6. “염화칼슘에 가로수가 죽어간다”… 제천시,친환경 제설제 782톤’ 긴급 추가 확보 충북 제천시가 겨울철마다 반복돼 온 염화칼슘 과다 살포로 인한 도심 가로수 피해 논란 속에, 뒤늦게 친환경 제설제 782t을 추가 확보했다.환경 단체와 시의회의 강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시가 올해 겨울철 제설 정책을 전면 수정한 것이다.지난 9월 19일 열린 ‘제설제 과다 살포에 따른 가로수 피해 실태 간담회’에서는 “인도 ...
  7.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 청소년 주거안전 지킴이로 나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지회장 김남철)가 지역 청소년의 주거 안전을 위한 공익 활동에 적극 나서며 지역사회에 모범적인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익산시지회는 사회 진출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기초 이해 및 전세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대학 진학, 자취, 독립 등으로 처음 주거 계...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