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미국-베네수엘라 갈등 격화…군사 충돌·제재·외교전 ‘삼중 전선’
  • 김민수
  • 등록 2025-09-16 10:34:41

기사수정
  • 트럼프, 마약 카르텔 ‘테러리스트’ 규정 후 연이은 군사작전 지시
  • 마두로 “주권 침해” 반발…국제사회, 국제법·민간인 피해 우려

마약선 폭격 영상  [사진=KBS뉴스영상캡쳐]

미국과 베네수엘라 관계가 군사·외교·경제 전방위에서 갈등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달 들어 두 차례 베네수엘라 출신 마약 운반선을 타격해 14명을 제거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을 ‘마약 테러리스트(narcoterrorists)’로 규정하며 “국민을 중독시키는 불법 마약을 차단하기 위한 정당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강하게 반발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미국의 행위는 명백한 주권 침해이자 침략”이라며 국제사회에 대응을 촉구했다. 카라카스는 중국·러시아 등 우방국과의 협력을 강화해 맞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군사적 충돌은 경제·외교 전선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미국은 여전히 베네수엘라산 원유와 금융 거래에 대한 제재를 유지하고 있으며, 갈등이 격화될 경우 제재 수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는 국제 원유 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국제사회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국제법 전문가들은 공해상에서의 무력 사용과 의회 승인 절차 미비를 문제 삼고 있으며, 인권 단체들은 민간인 피해 가능성을 지적한다. 인접국들 역시 마약 조직의 위협을 인정하면서도, 미군 개입이 중남미 역내 불안을 키울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번 갈등은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노선과 마두로 정권의 반미 노선이 정면 충돌하는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양측의 정치적 계산이 맞물리며 갈등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며 “국제사회의 중재 역할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공인중개사협회 법정단체 전환…국회 본회의 통과 한국공인중개사협회를 법정단체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은 「공인중개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이 29일 오후 4시 27분, 제431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통과했다.이번 법안 통과로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1999년 임의단체로 전환된 이후 27년간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핵심 숙원 과제를 마침내 해결하게 됐다.개정안은 지.
  2. 충우회, 20년 ‘나라사랑’ 실천…2026년 정기총회서 새 도약 다짐 충우회(회장 이규현)가 오는 1월 28일 낮 12시, 충남 서산시 베니키아호텔에서 ‘2026년 정기총회’를 열고 향후 사업 방향과 새로운 도약을 다짐한다.이번 정기총회는 지난 20년간 이어온 충우회의 나라사랑 실천과 사회공헌 활동을 되돌아보고, 2026년도 사업 계획의 기틀을 마련하는 자리로 마련됐다.충우회는 단순한 친목 단체를 넘어 ...
  3. 제천 새마을금고 이전·증축 공사, 인도 점령 논란…제천시 “불법 확인 시 과태료 부과” 충북 제천시 청전동에서 진행 중인 동제천 MG새마을금고 이전·증축 공사 현장이 인도를 점거한 채 대형 크레인 차량을 동원해 공사를 진행하면서 시민들의 보행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현장을 확인한 결과, 크레인 차량과 각종 작업 장비가 보도블록 위 인도를 사실상 점령해 보행자들이 통행할 수 없는 상태였으며...
  4. [풀뿌리정치를 말하다] 전북의 이름으로, 기록으로 남긴 도전 [전북특별자치도 취재팀]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자신의 정치·행정 여정을 담은 저서 『김관영의 도전』 출판기념회를 2월 1일 오후 전주대학교 학생회관 슈퍼스타홀에서 열었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이어진 이날 행사는 출판기념회라는 형식 속에서도 이례적으로 차분했고, 정치적 수사보다 ‘기록’과 ‘성찰’...
  5. 사진·영상 신고 무력화? 비산먼지 현장 외면한 제천시 판단 도마 위 충북 제천시 청전동 아파트철거 현장에서 비산먼지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지만, 제천시가 “출장 당시 살수 조치가 이뤄지고 있었다”는 이유로 행정처분을 하지 않으면서 행정의 소극적 대응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본지는 앞서 해당 철거 현장에서 살수 조치 없이 철거 공사가 강행되며 다량의 비산먼지가 발생하고 있다.
  6. 울주군보건소, 임신부부 백일해 무료 예방접종 지원 울산 울주군이 신생아에게 치명적인 감염병인 백일해 예방을 위해 다음달부터 지역 임산부와 배우자를 대상으로 ‘백일해(Tdap) 무료 예방접종’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백일해는 백일해균에 의해 감염되는 호흡기 질환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백일해 기초접종을 마치지 않은 생후 2개월 이전 영아의 경우 감...
  7. 제천 제4산단 조성사업, 도 승인 신청…본격 추진 단계 돌입 제천시와 충북개발공사가 추진 중인 ‘제천 제4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을 마치며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제천시는 30일 충청북도에 제천 제4 산업단지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은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핵심 행정절차로, 향후 사업 추진의 속도와 방향을 좌우.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