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해남군, 해양쓰레기 감축 선도… 폐스티로폼·어구 회수 전국 최고 성과
  • 박민창 사회부
  • 등록 2025-09-15 20:43:44

기사수정
  • 친환경 부표 교체·어구보증금제 도입… 정부 정책 반영 위한 선제 대응 강화


[뉴스21 통신=박민창 ]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해양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국내외 공조체계 구축을 지시한 가운데, 해남군의 선제적 해양쓰레기 감축 노력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15일 열린 직원 정례회의에서 “정부가 해양쓰레기 관리 및 제거사업에 강한 의지를 보이는 만큼, 해남군이 앞서 시행해온 관련 사업의 성과와 현황을 면밀히 정리해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성과와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해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하자”고 강조했다.


해남군은 지난 2015년부터 이동식 차량을 활용한 폐스티로폼 감용기를 운영하며 자원순환 사업에 박차를 가해왔다. 


폐스티로폼은 미세플라스틱 발생의 주요 원인이자 해안 경관을 훼손하는 대표적 해양쓰레기로, 군은 지금까지 160만 개, 216톤에 달하는 폐스티로폼 부표를 처리했다. 


감용기를 통해 압축 성형된 폐스티로폼은 사진액자, 건축자재 등으로 재활용되며, 이 정책은 SBS와 환경부가 공동 주최한 ‘2025 기후환경대상’에서 종합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양식장 부표 제로화를 위한 친환경 인증 부표 교체도 눈에 띈다. 해남군은 전체 660만 개 부표 중 60%에 해당하는 400만 개를 친환경 부표로 교체했으며, 2032년까지 100% 교체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국비 외에 군비를 추가 투입해 어업인 부담을 20%까지 낮추고, 전국 최초로 80%의 지원율을 적용해 친환경 부표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폐어구 회수에도 해남군은 전국 최고 성과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부터 시행된 어구보증금제를 통해 올해만 통발어구 2만 4,000여 개를 반납받았으며, 수매비 및 반환포인트로 1,600만 원을 지급했다. 


어구보증금제는 어업인이 사용한 어구를 반납하면 보증금을 환불해주는 제도로, 우리나라에서 세계 최초로 시행되고 있다. 


오는 2026년부터는 자망어구와 식장 부표까지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명 군수는 “해양쓰레기 문제는 정부와 지자체, 국제사회가 함께 협력해야 해결할 수 있다”며 “어업인의 생존권과 직결된 이 문제를 해남군이 농어촌수도의 책임감으로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공인중개사협회 법정단체 전환…국회 본회의 통과 한국공인중개사협회를 법정단체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은 「공인중개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이 29일 오후 4시 27분, 제431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통과했다.이번 법안 통과로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1999년 임의단체로 전환된 이후 27년간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핵심 숙원 과제를 마침내 해결하게 됐다.개정안은 지.
  2. 충우회, 20년 ‘나라사랑’ 실천…2026년 정기총회서 새 도약 다짐 충우회(회장 이규현)가 오는 1월 28일 낮 12시, 충남 서산시 베니키아호텔에서 ‘2026년 정기총회’를 열고 향후 사업 방향과 새로운 도약을 다짐한다.이번 정기총회는 지난 20년간 이어온 충우회의 나라사랑 실천과 사회공헌 활동을 되돌아보고, 2026년도 사업 계획의 기틀을 마련하는 자리로 마련됐다.충우회는 단순한 친목 단체를 넘어 ...
  3. 제천 새마을금고 이전·증축 공사, 인도 점령 논란…제천시 “불법 확인 시 과태료 부과” 충북 제천시 청전동에서 진행 중인 동제천 MG새마을금고 이전·증축 공사 현장이 인도를 점거한 채 대형 크레인 차량을 동원해 공사를 진행하면서 시민들의 보행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현장을 확인한 결과, 크레인 차량과 각종 작업 장비가 보도블록 위 인도를 사실상 점령해 보행자들이 통행할 수 없는 상태였으며...
  4. [풀뿌리정치를 말하다] 전북의 이름으로, 기록으로 남긴 도전 [전북특별자치도 취재팀]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자신의 정치·행정 여정을 담은 저서 『김관영의 도전』 출판기념회를 2월 1일 오후 전주대학교 학생회관 슈퍼스타홀에서 열었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이어진 이날 행사는 출판기념회라는 형식 속에서도 이례적으로 차분했고, 정치적 수사보다 ‘기록’과 ‘성찰’...
  5. 사진·영상 신고 무력화? 비산먼지 현장 외면한 제천시 판단 도마 위 충북 제천시 청전동 아파트철거 현장에서 비산먼지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지만, 제천시가 “출장 당시 살수 조치가 이뤄지고 있었다”는 이유로 행정처분을 하지 않으면서 행정의 소극적 대응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본지는 앞서 해당 철거 현장에서 살수 조치 없이 철거 공사가 강행되며 다량의 비산먼지가 발생하고 있다.
  6. 울주군보건소, 임신부부 백일해 무료 예방접종 지원 울산 울주군이 신생아에게 치명적인 감염병인 백일해 예방을 위해 다음달부터 지역 임산부와 배우자를 대상으로 ‘백일해(Tdap) 무료 예방접종’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백일해는 백일해균에 의해 감염되는 호흡기 질환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백일해 기초접종을 마치지 않은 생후 2개월 이전 영아의 경우 감...
  7. 제천 제4산단 조성사업, 도 승인 신청…본격 추진 단계 돌입 제천시와 충북개발공사가 추진 중인 ‘제천 제4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을 마치며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제천시는 30일 충청북도에 제천 제4 산업단지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은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핵심 행정절차로, 향후 사업 추진의 속도와 방향을 좌우.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