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뉴스영상캡쳐
미국 조지아주에서 이민당국에 구금됐던 한국인 316명이 11일 오전 2시 16분(한국시간 오후 3시 16분)쯤 포크스톤 이민세관단속국(ICE) 시설에서 전세 버스 8대에 나눠 탑승해 애틀랜타 국제공항으로 이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지난 4일 체포·구금된 지 7일 만에 석방된 것으로, 모두 수갑 없이 평상복 차림으로 시설을 나섰다. 이번 이동에는 현대엔지니어링이 마련한 버스가 투입됐으며, 공항까지는 약 4시간 30분 거리다.
이들은 11일 정오(현지시간·한국시간 12일 오전 1시) 대한항공 전세기를 통해 귀국할 예정이며, 같은 날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전세기에는 한국인 316명 외에도 중국인 10명, 일본인 3명, 인도네시아인 1명 등 외국 국적자 14명이 함께 탑승한다. 구금자 가운데 한국인 1명은 미국 잔류 의사를 밝혔다.
이번 석방과 귀국은 한국 정부의 외교적 노력과 관계자들의 협상 결과 성사됐다. 외교부 박윤주 1차관도 현지에서 실무 협상을 마치고 전세기에 동승해 귀국한다. 정부와 관계 기관은 이들의 안전한 귀환을 위해 끝까지 만전을 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