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민의 힘
국민의힘이 이재명 정부 출범 100일을 맞아 혹평을 쏟아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11일 논평에서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는 없고, ‘대강 운영, 아니면 말고 국민 기만’의 무책임한 국정 운영뿐”이라며 “한마디로 빈 수레가 요란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최 대변인은 “2026년 국가 예산은 728조 원에 달하고 한국은행에서 빌려 쓴 급전만 150조 원에 육박한다”며 “국가채무는 매년 100조 원 이상 늘어나 2029년에는 1,80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결국 미래 세대에 빚을 떠넘기고 주머니를 털어 쓰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부동산과 먹거리 물가는 치솟는데 정부는 무책임한 답변만 내놓고 있다”며 “금융정책도 성실한 국민을 힘들게 하고 금융질서를 위협하는 ‘호텔 부도학’식 발상”이라고 날을 세웠다.
법치와 민주주의의 근간 훼손도 문제로 지목했다. 그는 “검찰 해체, 방송 장악, 내란특별재판부 설치는 삼권분립과 헌법 질서를 흔드는 것”이라며 “전과 22범이 포진한 국무위원 인사 문제에도 반성과 책임이 없다”고 주장했다.
외교 성과에 대해서도 “국민 구금 사태와 성과 없는 정상회담으로 대강 외교가 드러났다”며 “일본이 자동차 관세 인하 합의를 끌어낸 것과 달리 우리는 허울뿐인 만남에 그쳤다”고 평가절하했다.
최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의 100일은 ‘대강 외교’, ‘아니면 말고식 국민 기만 국정’의 연속이었다”며 “허울 좋은 포장과 기만을 거두고,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실질적 정치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