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 국가대표팀이 12일 오후 1시와 13일 오전 11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테니스장에서 카자흐스탄을 상대로 ‘데이비스컵 월드 그룹 1’ 경기에 나선다.
한국은 춘천에서 열린 데이비스컵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2007년 카자흐스탄을 5-0으로 완파했고, 2009년에는 중국을 3-2로 꺾는 등 춘천에서 전승 행진을 달리고 있다. 이번에도 전통의 강호 카자흐스탄을 상대로 홈 코트에서 이변을 노린다.
데이비스컵은 세계 최강 8개국이 겨루는 파이널스가 최상위 무대다. 그 아래 퀄리파이어와 월드 그룹 1, 월드 그룹 2, 그룹 3~5로 나뉘어 단계별 경쟁을 펼친다. 한국은 지난 2월 체코와의 퀄리파이어 1라운드에서 0-4로 패해 월드 그룹 1으로 내려온 상황이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해야 퀄리파이어 무대로 복귀할 수 있으며, 패배하면 월드 그룹 1 플레이오프로 밀려난다.
정종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정현(세계 랭킹 379위), 신산희(383위), 권순우(478위), 남지성(720위), 박의성(737위)으로 구성됐다. 반면 카자흐스탄은 알렉산드르 부블리크(19위)를 비롯해 알렉산드르 솁첸코(97위), 베이비트 주카예프(207위), 드미트리 폽코(220위), 티모페이 스카토프(235위) 등 상위 랭커들을 대거 투입해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우위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