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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최측근 찰리 커크, 미국 유타밸리대학 연설 중 총격…31세로 사망
  • 김민수
  • 등록 2025-09-11 09:4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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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타 ‘아메리칸 컴백 투어’ 행사장에서 목 부위에 치명상 입고 병원 이송 후 사망
  • 트럼프 “위대한 친구 잃었다” 애도…연방수사국 수사 착수

사진=SBS뉴스영상캡쳐

미국 보수 청년운동의 상징적 인물이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찰리 커크가 총격으로 숨졌다. 그는 ‘터닝포인트 USA’를 창립해 마가(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의 핵심 아이콘으로 자리 잡고 보수 청년층을 결집시키며 정치적 영향력을 키워왔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의 죽음을 두고 “위대한 친구를 잃었다”며 직접 애도의 뜻을 밝혔다.


커크는 현지 시간 2025년 9월 10일, 유타밸리대학에서 열린 ‘아메리칸 컴백 투어’ 첫 행사에서 연설을 하던 중 총격을 당했다. 약 200야드(183미터) 떨어진 건물 옥상에서 발사된 총탄이 목을 관통했고,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끝내 숨졌다. 당시 현장에는 수천 명의 청중이 있었고, 소셜미디어에는 커크가 쓰러지는 장면이 빠르게 확산됐다.

사진=SBS뉴스영상캡쳐수사당국은 사건 직후 용의자가 붙잡혔다고 발표했지만 곧 잘못된 정보라고 정정했다. 현재까지 실제 범인은 특정되지 않았으며, 연방수사국과 주 경찰이 합동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정치권은 이번 사건을 강하게 비난하며 잇따라 애도를 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설적인 인물이 세상을 떠났다. 그는 모두에게, 특히 나에게 존경받고 사랑받았다”고 말했다.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 역시 “정치적 폭력은 용납될 수 없다”며 폭력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노력을 촉구했다.


찰리 커크는 보수 청년층의 조직화를 이끌며 미국 정치권 내에서 빠르게 성장한 인물이었다. 트럼프와의 긴밀한 관계를 바탕으로 마가 진영의 대표적 목소리가 되었고, 유튜브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대중적 영향력을 넓혔다. 최근에는 한국 보수 행사에 참석해 연설을 하는 등 국제적 활동에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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