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국재료연구원, 국내 최초 ‘전주기 자기냉각 기술’ 개발
  • 장은숙
  • 등록 2025-09-10 11:38:24

기사수정
  • 냉매 가스 없는 친환경 냉각…기후위기 대응 핵심 해법 주목
  • 비희토류 소재 활용해 단가 절감, 상용화 가능성 높여

사진=한국재료연구원

한국재료연구원(KIMS, 원장 최철진)은 나노재료연구본부 김종우 박사팀과 재료공정연구본부 신다슬 박사팀이 국내 최초로 소재-부품-모듈 전주기 자기냉각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냉매 가스 없이도 실내 냉각이 가능한 친환경 기술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차세대 냉각 솔루션의 가능성을 열었다.


자기냉각 기술은 자기장을 가했을 때 자성 물질의 전자 상태가 바뀌면서 열을 흡수하거나 방출하는 원리를 이용한다. 기존 냉각 장비에 쓰이는 수소불화탄소(HFC) 등 냉매는 이산화탄소보다 최대 1만 배 강한 온실효과를 일으키지만, 자기냉각은 이런 환경 부담이 없다.


연구팀은 란타넘계와 망간계 합금을 활용해 대면적 판재와 세선 와이어를 제작하고, 미세조직을 정밀 제어해 냉각 효율과 신뢰성을 높였다. 특히 비희토류 소재를 적용해 제조 단가를 낮추면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구현했다. 국내 최초로 자기냉각 소재·부품의 단열온도 변화를 직접 측정할 수 있는 장비도 개발해, 공정별 특성을 정량적으로 검증할 수 있게 됐다.

사진=한국재료연구원

국제사회는 2030년 이후 주요 냉매 가스의 생산과 사용을 전면 금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독일 등 선진국은 기존 냉각 성능을 넘어서는 자기냉각 시스템을 발표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김종우 책임연구원은 “이번 기술은 기존 냉매 기반 냉각기의 한계를 넘어 친환경적이고 안정적인 냉각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다슬 선임연구원은 “기술 고도화를 통해 국내 산업 생태계 조성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재료연구원 기본사업과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창의형 융합연구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Rare Metals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국내 특허를 등록하고 미국 특허도 출원한 상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공인중개사협회 법정단체 전환…국회 본회의 통과 한국공인중개사협회를 법정단체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은 「공인중개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이 29일 오후 4시 27분, 제431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통과했다.이번 법안 통과로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1999년 임의단체로 전환된 이후 27년간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핵심 숙원 과제를 마침내 해결하게 됐다.개정안은 지.
  2. 충우회, 20년 ‘나라사랑’ 실천…2026년 정기총회서 새 도약 다짐 충우회(회장 이규현)가 오는 1월 28일 낮 12시, 충남 서산시 베니키아호텔에서 ‘2026년 정기총회’를 열고 향후 사업 방향과 새로운 도약을 다짐한다.이번 정기총회는 지난 20년간 이어온 충우회의 나라사랑 실천과 사회공헌 활동을 되돌아보고, 2026년도 사업 계획의 기틀을 마련하는 자리로 마련됐다.충우회는 단순한 친목 단체를 넘어 ...
  3. 제천 새마을금고 이전·증축 공사, 인도 점령 논란…제천시 “불법 확인 시 과태료 부과” 충북 제천시 청전동에서 진행 중인 동제천 MG새마을금고 이전·증축 공사 현장이 인도를 점거한 채 대형 크레인 차량을 동원해 공사를 진행하면서 시민들의 보행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현장을 확인한 결과, 크레인 차량과 각종 작업 장비가 보도블록 위 인도를 사실상 점령해 보행자들이 통행할 수 없는 상태였으며...
  4. [풀뿌리정치를 말하다] 전북의 이름으로, 기록으로 남긴 도전 [전북특별자치도 취재팀]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자신의 정치·행정 여정을 담은 저서 『김관영의 도전』 출판기념회를 2월 1일 오후 전주대학교 학생회관 슈퍼스타홀에서 열었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이어진 이날 행사는 출판기념회라는 형식 속에서도 이례적으로 차분했고, 정치적 수사보다 ‘기록’과 ‘성찰’...
  5. 울주군보건소, 임신부부 백일해 무료 예방접종 지원 울산 울주군이 신생아에게 치명적인 감염병인 백일해 예방을 위해 다음달부터 지역 임산부와 배우자를 대상으로 ‘백일해(Tdap) 무료 예방접종’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백일해는 백일해균에 의해 감염되는 호흡기 질환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백일해 기초접종을 마치지 않은 생후 2개월 이전 영아의 경우 감...
  6. 제천 제4산단 조성사업, 도 승인 신청…본격 추진 단계 돌입 제천시와 충북개발공사가 추진 중인 ‘제천 제4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을 마치며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제천시는 30일 충청북도에 제천 제4 산업단지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은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핵심 행정절차로, 향후 사업 추진의 속도와 방향을 좌우.
  7. 서생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착한기업·착한가게 현판 전달 울주군 서생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최자애, 김형수)가 30일 신규 착한기업과 착한가게로 가입한 업체 3곳을 방문해 현판 전달식을 가졌다.신규 착한기업은 (주)세이프(대표 이상범)와 키존(주)에너지산단지점(대표 이승희) 등 2곳이며, 동해곰장어나라(대표 예선자)가 신규 착한가게로 가입했다. 이날 협의체 위원들은 어려운 경..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