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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민주당, 야당 말살 내란 프레임 씌우기”…특검·특별재판부 강력 규탄
  • 김민수
  • 등록 2025-09-04 11:4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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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헌 정당은 민주당…입틀막 조폭식 의회독재 막아야”
  • “중앙당 당사·원내대표실 압수수색, 500만 당원 겨냥한 폭거”


▲ 사진=나경원 의원 페이스북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오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열린 ‘야당 말살 정치탄압 특검수사 규탄대회’에서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페이스북에 올린 연설 전문을 통해 “민주당이 특검과 법원, 언론을 동원해 제1야당을 내란 정당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야당 말살 정치 공작을 국민과 함께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추경호 전 원내대표가 기소되면 우리 당을 위헌 정당으로 해산하겠다는 민주당 대표의 발언은 민주주의 파괴”라며 “실제로 중앙당 당사에 들이닥쳐 당원 명부를 요구하더니 이제는 원내대표실까지 압수수색하겠다고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계엄 해제 표결 방해 운운하지만 당시 민주당 의석만으로도 정족수를 넘겼다. 애초에 불가능한 일을 억지로 씌우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 사진=나경원 의원 페이스북

▲ 사진=나경원 의원 페이스북

▲ 사진=나경원 의원 페이스북


또 나 의원은 민주당을 향해 “의회 독재 정당”이라고 직격했다. 그는 “간사 선임조차 막고, 발언권도 주지 않는 조폭식 의회 운영을 하고 있다”며 “위헌 정당은 민주당”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특검도 모자라 특별재판부까지 만들겠다는 건 사실상 일당 독재 완성을 위한 지옥문을 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경제·외교 문제도 겨냥했다. 나 의원은 “대미 수출은 12% 급감했고, 자동차 관세는 여전히 25%”라며 “정상회담 성과 운운하지만 북한에는 아양 떨고 돌아온 건 냉대뿐”이라고 꼬집었다.

현장에서는 일부 참석자들이 “민주당 해체하라”는 구호를 외쳤으며, 나 의원의 발언이 끝나자 당원들이 큰 박수를 보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나 의원이 향후 지도부를 겨냥한 ‘강경 투쟁 노선’의 선봉에 서겠다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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