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29승1패 챔피언의 추락, 훈련 부족 탓 돌린 이범호…결국 경질 압박 불가피?
  • 김만석
  • 등록 2025-09-04 11:02:13

기사수정
  • - 8위 추락한 KIA의 고민, 이범호 체제 흔들린다


▲ 사진=KBS뉴스 영상캡쳐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가 지난해의 영광과 달리 2025 시즌 8위라는 초라한 성적에 머물고 있다. 지난해 87승55패2무(승률 0.613)로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하고,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거머쥐었던 ‘절대 1강’의 기세는 찾아보기 어렵다.


KIA는 시즌 개막 전만 해도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혔다. 장현식의 이적 외에는 전력 누수가 없었고, 키움 히어로즈에서 조상우를 영입해 불펜까지 강화했다. 그러나 시즌 초반부터 김도영을 비롯한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핵심 자원들의 부진이 겹치면서 팀은 흔들렸다.


7월 초에는 한때 2위까지 올라섰지만, 올스타 휴식기 이후 급격한 하락세를 타며 현재 8위에 머물고 있다. 중위권과의 격차도 벌어지는 상황이다.


이범호 감독은 최근 선수들의 훈련량 부족을 지적하며 강도 높은 훈련 필요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윤도현의 수비 실책 등에서 드러난 ‘기초기량 부족’ 문제를 두고 “젊은 선수들이 야구를 잘 알고 해야 한다”며 훈련 강화를 강조했다.


그러나 훈련 부족을 원인으로 돌리는 이 감독의 발언은 오히려 지도력 논란을 키우고 있다. ‘29승1패’라는 지난 시즌 압도적 성적을 남긴 팀이 불과 1년 만에 8위로 추락한 현실은, 단순히 훈련량의 문제가 아니라 전술·운영·선수단 관리 전반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결국 팬들과 구단 안팎에서는 ‘이범호 감독 경질론’이 점차 힘을 얻는 분위기다. KIA의 몰락을 막기 위한 해법은 훈련 강화가 될지, 아니면 지도체제 교체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4. 고양시,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 12월까지 운행 고양특례시는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을 이달부터 12월 7일까지 하반기 운행을 한다고 4일 밝혔다.'끞'은 경기도, 고양·파주·김포시, 경기관광공사가 함께하는 지역 여행 프로그램으로 3개 시의 앞 자음을 조합해 만든 명칭이다. 경기 서북부의 문화·예술·자연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즐길 수 있다.25명 이상 단체 예약 때는 ...
  5. 김정은-시진핑 6년 만에 정상회담…북·중 관계 개선 신호탄 북-중 정상회담이 4일 6년 만에 열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번 만남은 경색됐던 북-중 관계 개선에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저녁 7시께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북-중 양자 회담은 시...
  6. 백령도 서해 최북단에 자리한 백령도는 마치 흰 날개를 펼친 새처럼 바다 위에 유유히 떠 있는 섬이다. 두무진의 거대한 절벽은 수억 년 세월이 빚어낸 자연의 성채처럼 늘어서 있으며, 가까이 다가가면 ‘장군바위’, ‘코끼리바위’ 같은 바위들이 마치 살아 있는 듯 신비롭게 모습을 드러낸다.
  7.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