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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구치소 공개한 79분 CCTV , 尹 ...'체포영장 부본 내던지고 체포 거부하다가 드러누웠다.
  • 추현욱 사회2부기자
  • 등록 2025-09-01 20:4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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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차 집행 ,수의를 입고 있다가 탈의했지만....2차 집행 때, 처음부터 속옷 차림이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민주당·조국혁신당 의원들이 1일 서울구치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실패 당시의 CCTV를 열람했다.


의원들은 윤 전 대통령이 지난달 1일과 7일 특검의 두 차례 영장 집행을 속옷 차림으로 거부했으며, 물리력 행사로 다쳤다는 윤 전 대통령 측 주장은 거짓이었다고 밝혔다.

의원들에게 공개된 CCTV는 총 79분 분량.

국회 법사위 소속 모 의원실은, 1차 영장 집행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기록은 총 24분 분량이었다고 KBS에 밝혔다.

의원실 보좌진이 재구성한 내용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달 1일 1차 영장 집행에서 특검이 제시한 체포영장 부본(사본)을 내던지고 체포를 거부하다가 드러누웠다.

이후 '내게 말 시키지 말고, 변호사와 얘기하라'는 말을 4분여간 반복했다.

그러고는 이런 말들을 했다고, 보좌진은 전했다.

"물리력 사용하지 마! 손대지마! 진술 거부할 사람을 뭣 하러 조사하나?"

"당신, 검사 해봤어? 안 해봤잖아. 당신하고 말하고 싶지 않으니까 문 닫아요."

(출처 : 국회 법사위 A 의원실)

교도관은 '다시 생각할 시간을 드리겠다'고 물러났다가, 잠시 후 체포를 다시 시도했다.

그러나 윤 전 대통령은 눈을 감고 침묵했고, "당신네랑 얘기하고 싶지 않으니까, 변호사랑 이야기하든가 알아서 하라고"라고 했다.

교도관은 "앉아서 이야기하면 안 될까요?"라며, 윤 전 대통령을 계속 설득했다고 한다.

결국 1차 체포영장 집행은 윤 전 대통령의 강한 거부로 이뤄지지 못했고, 특검은 일주일만인 지난달 7일 2차 체포영장 집행 시도에 나섰다.


2차 체포영장 집행 당시 CCTV 기록은 약 55분 분량이다.

의원실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1차 집행 당시보다 더 강하게 반발했다.

1차 집행 당시에는 수의를 입고 있다가 탈의했지만, 2차 집행 때에는 처음부터 속옷 차림이었다.

의원실 관계자는 "윤 전 대통령이 책상에 양반다리로 앉아 성경을 읽고 있었다"며 "교도관이 체포영장을 읽었지만, 쳐다보지 않았다. 방에 빈 종이상자가 있었다"고 전했다.

윤 전 대통령은 '내가 거부하는데 영장을 어떻게 집행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윤석열 전 대통령 : 아니, 지금 뭐 하시는 겁니까. 내가 거부하는데 어떻게 집행하는 겁니까? 강제력 행사 못 하게 돼 있다.

특검팀 : 옷 좀 입으시라. 지난번처럼 언론 보도 될 수 있으니 옷 좀 입고 얘기하자. 대통령이었던 분의 이런 모습은 후배 보기에도 안 좋다.

(출처 : 국회 법사위 A 의원실)

'변호사를 만나게 해 달라'는 윤 전 대통령과, '일단 옷 입고 나오라'는 특검팀의 실랑이가 반복됐다고 의원실 관계자는 전했다.

이후 윤 전 대통령은 바지부터 입고, 수의 상의를 착용한 이후 스스로 방에서 나와 이동했다.

그러곤 교도관에게 이렇게 말한 거로 전해졌다.

윤석열 전 대통령 : 내 몸에 손대지 마세요, 여러분들은 할 수 없잖아.

교도관 : 가고 싶은 데만 갈 수 있는 게 아니에요.

(출처 : 국회 법사위 A 의원실)

그러나 윤 전 대통령은 자신을 호송차로 데리고 가려는 상황을 알아채고는 이동을 거부하기 시작했다.

변호사를 부르며, "내 몸에 손 하나 까딱하지 마라"고 발언했다.

결국 윤 전 대통령과 변호사는 서울구치소 수감자들의 호송을 담당하는 출정과장 집무실에서 만났다.

윤 전 대통령은 변호사에게 '강제력을 행사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최순실 이야기를 하는데, 최순실도 스스로 (구치소에서) 나왔다"며 "특검의 기소 대행에 대해서도 말하지 않고 있었는데, 후배 검사들이 (기소)하기에 봐줬더니…."라고 했다.

교도관들이 "영장을 집행할 테니 변호사들은 나가달라"고 요청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 측 모 변호사는 소리를 지르고 일어나며 "판례에 따라 영장 집행 중이라도 접견 중 체포하면 위법"이라고 항의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 나는 기결수가 아닙니다. 무죄 추정을 받는 미결수입니다!

특검보 : (스피커폰 통화로 직원들에게) 물리력 행사하라. 팔짱 끼고…. 변호사가 거기에 왜 있습니까?

변호사 : 변호인 조력을 방해하는 겁니까?

교도관들 : 변호사들은 나가 주십시오. (반복)

특검보 : 팔짱 끼는 방법으로 체포해 주시죠. 저는 지시 했습니다. 체포해서 호송해 주시죠.

(출처 : 국회 법사위 A 의원실, CCTV 열람 내용 재구성)


의원실에 따르면, 이후 교도관들이 다시 체포 집행을 시도하자, 윤 전 대통령은 의자 다리를 붙잡고 버티며 "하지 마라"고 소리쳤고 변호사들도 일어나 항의했다.

교도관들이 윤 전 대통령을 의자 째로 옮기려 시도하자, 윤 전 대통령은 양손을 맞잡고 의자에 몸을 밀착했다.

의원실 관계자는 "교도관들은 시늉만 하고 그만뒀다"며 "특검보 지시로 (영장) 집행이 일시 중단됐고, 10분간 변호인을 접견할 시간을 주기로 했다"고 했다.

또한 "이후 윤 전 대통령이 '공직 생활해야 하는 사람들한테 이런 것 시켜서 되겠느냐'고 했다"며 "특검보는 전화로 '특검보 '교도관 입장시켜서 양팔 붙잡고 다치지 않게 집행하라'고 다시 지시했고, 교도관들이 의자째 들어 옮기다가 1미터 못 가서 그만뒀다"고 전했다.

이후 윤 전 대통령은 벽 방향을 보고 앉았다.

특검보 : (스피커폰) 지금 몇 명 있습니까? 10명이 1명을 못 들어냅니까? 3미터씩이라도 데려오세요.

윤석열 전 대통령 : 내가 검사를 27년 했는데, 합법이면 자발적으로 안 나가겠어요?

변호사 : 수용자 몸에 손댄 것은 건국 해방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특검보 : (스피커폰) 오면 사복 드린다. 동선 특성상 외부로 노출도 안 된다. 출석을 권유 드린다. 변호인과 상의 해 달라.

윤석열 전 대통령 : 충분히 했다. 난 못 가요. 알아서 하세요.

(출처 : 국회 법사위 A 의원실, CCTV 열람 내용 재구성)

영상을 열람한 혁신당 박은정 의원은 KBS에 "(윤 전 대통령이) '내가 거부하면 (영장이) 집행 안 될 거라는 취지로 말해서 충격을 받았다"며 "자기가 검사였고, 검찰총장이었고, 대통령이었는데 체포영장을 거부하면 집행이 안 되는 거라고 어떤 대한민국 국민이 말할 수 있느냐. 너무나 참담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종합적으로 특검의 영장 집행 과정에는 불법이 없었다고 보이며, 오히려 윤석열 측에서 집요하고 반복적으로 정당한 법 집행을 방해하고 이에 저항하는 모습만 고스란히 담겨있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서영교 의원도 "정말 충격적이었다"며 "(윤 전 대통령은) 법 지식으로 공무집행을 방해하고, 그 자리에 있던 변호사들은 접견 자리가 아닌데도 출정과장의 퇴장 요구에 나가지 않고 버텼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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