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신안군, 섬마을서 열린 ‘찾아가는 돌잔치’…다문화가정에 전통문화 선물
  • 박민창 사회부
  • 등록 2025-09-01 16:23:56

기사수정
  • 국가유산진흥원과 협력해 문화 향유 기회 확대…지역사회 정착 지원도 강화


[뉴스21통신 박민창기자] 전남 신안군이 도서 지역 다문화가정을 위한 특별한 전통 돌잔치 행사를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신안군은 지난 8월 29일,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이귀영)과 협력해 신안군가족센터에서 ‘찾아가는 돌잔치’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문화 향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제한된 사회적 배려계층에게 국가유산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국가유산진흥원은 지난해부터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통혼례 및 돌잔치 지원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올해부터는 전국 단위로 확대해 ‘찾아가는 돌잔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신안군 행사는 진흥원과 지자체 간의 긴밀한 협업으로 진행돼 더욱 의미를 더했다.


신안군가족센터는 대상자 선정을 위해 전화 안내와 직접 방문 설명을 통해 사업 취지를 적극적으로 알렸으며, 인구 감소와 지리적 여건에도 불구하고 지도읍과 임자면에 거주하는 베트남 출신 결혼이민자 2가정이 참여했다.


행사는 아이들의 건강과 앞날을 기원하는 전통 돌잡이 순서로 따뜻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활과 판사봉을 잡는 아이들의 모습에 참석자들은 웃음과 축하를 함께 나누며 첫돌의 의미를 공유했다.


이귀영 국가유산진흥원장은 “사회적·지리적 소외계층이 문화적 장벽 없이 자녀의 첫돌을 기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 향유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대인 신안군수 권한대행은 “이번 행사가 도서 지역 다문화가정의 성공적인 정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다양한 가정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신안군가족센터는 앞으로도 다문화가족과 지역민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문화 소통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문화원, 내부 제보로 ‘보조금 부당 집행·직장 내 괴롭힘’ 의혹 폭발… 제천시는 민원 취하만 기다렸나 충북 제천문화원이 보조금 부당 집행·근무 불성실·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휩싸였다. 내부 기간제 근로자인 A 씨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구체적 정황을 제출하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제천시가 이를 성의 없는 조사와 민원 취하 종용으로 무마하려 했다는 비판이 거세다.A 씨는 신고서에서 문화원 내부에서 ▲ 각종 사업 보...
  2. 【기자수첩】보조금은 눈먼 돈이 아니다…제천문화원 사태, 제천시는 무엇을 했나 보조금은 ‘지원금’이 아니다.혈세다. 그리고 그 혈세를 관리·감독할 책임은 지자체에 있다.최근 제천문화원과 관련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된 내부 제보 내용은 단순한 회계 미숙이나 행정 착오의 수준을 넘어선다. 보조금 집행 이후 카드수수료를 제한 금액을 되돌려받았다는 의혹, 회의참석 수당과 행사 인건비가 특정 인...
  3. 중부소방서·드론전문의용소방대·CPR전문의용소방대·태화파출소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중부소방서 드론전문의용소방대울산중부소방서 구조대와 드론전문의용소방대, CPR전문의용소방대, 태화파출소는 12월 13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태화연 호수공원 일대에서 겨울철 생활안전 및 화재예방 강화를 위한 합동 안전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캠페인은 동절기 산불 위험 증...
  4.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5. [신간소개]악마의 코드넘버 새디즘 신은 나를 버렸으나, 나는 12미터의 종이 위에 나만의 신을 창조했다." 18세기 가장 위험한 작가, 마르키 드 사드의 충격적 실화 바탕 팩션! '사디즘(Sadism)'이라는 단어의 기원이 된 남자, 마르키 드 사드 백작. 그는 왜 평생을 감옥에 갇혀야 했으며, 잉크가 마르자 자신의 피를 뽑아 글을 써야만 했을까? 전작 《지명의 숨겨진 코드》...
  6. “염화칼슘에 가로수가 죽어간다”… 제천시,친환경 제설제 782톤’ 긴급 추가 확보 충북 제천시가 겨울철마다 반복돼 온 염화칼슘 과다 살포로 인한 도심 가로수 피해 논란 속에, 뒤늦게 친환경 제설제 782t을 추가 확보했다.환경 단체와 시의회의 강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시가 올해 겨울철 제설 정책을 전면 수정한 것이다.지난 9월 19일 열린 ‘제설제 과다 살포에 따른 가로수 피해 실태 간담회’에서는 “인도 ...
  7.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 청소년 주거안전 지킴이로 나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지회장 김남철)가 지역 청소년의 주거 안전을 위한 공익 활동에 적극 나서며 지역사회에 모범적인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익산시지회는 사회 진출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기초 이해 및 전세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대학 진학, 자취, 독립 등으로 처음 주거 계...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