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남편은 술에 취해 욕설, 시아버지는 추행”… 충격적인 사연에 분노 쏟아져
  • 김만석
  • 등록 2025-08-28 15:24:25

기사수정
  • YTN 라디오 상담소에 전해진 여성의 고통, 법적 대응은?


▲ 사진=픽사베이


남편의 폭력적인 술버릇과 시아버지의 강제추행으로 결국 이혼까지 고민하게 됐다는 충격적인 사연이 전해졌다.


27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네일샵에서 일하던 중 사장의 소개로 지금의 남편을 만나 결혼했다는 여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믿음으로 시작한 결혼이었지만, 석 달도 안 돼 잘못됐다는 걸 깨달았다”고 했다.


그가 말한 이유는 남편의 술버릇이었다. 술만 마시면 욕설과 폭력이 이어졌고, 다음 날이면 무릎을 꿇고 빌기를 반복했다. 임신 소식을 알게 된 뒤에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남편은 돌연 “좋은 아빠가 될 자격이 없다”며 별거를 요구했다.


믿을 곳이라 생각한 시댁에서 더 큰 악몽이 시작됐다. A씨는 도움을 청하러 간 자리에서 시아버지에게 “태동을 느껴보고 싶다”는 말을 들었고, 곧바로 가슴을 움켜쥐는 추행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밀쳐내자 시아버지는 “뭐가 문제냐”며 오히려 호통을 쳤다는 것이다. 이후에도 이 같은 일이 반복됐다.


더 충격적인 건 남편의 반응이었다. 사실을 털어놓자 남편은 “네가 아버지를 유혹한 것 아니냐”며 오히려 아내를 몰아세웠고, 결국 “아버지를 범죄자로 모는 여자와는 살 수 없다”며 이혼을 요구했다.


A씨는 “남편의 술버릇만 아니라면 가정을 지키고 싶다”며 “정말 이혼에 응해야만 하는지, 또 시아버지를 고소할 수 있는지”를 상담했다.


이에 대해 임경미 변호사는 “남편의 폭력으로 혼인 관계가 파탄 난 경우, 남편이 이혼을 청구하는 건 받아들여지기 어렵다”며 “시아버지의 행위는 명백한 강제추행으로 고소가 가능하다. 이는 이혼 소송에서 불리하게 작용하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이어 “남편의 폭행과 시아버지의 강제추행 모두 별개의 불법행위로 위자료 청구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리얼시그널' 웹사이트...부동산, 예금, 주식, 가상자산 보유 현황 확인 (사진=네이버db)[뉴스21 통신=추현욱 ]고위 공직자들의 실제 부동산 보유 현황을 보여주는 웹사이트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공개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자료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온라인 서비스 '리얼시그널'이 그것이다.리얼시그널에는 대통령, 국회의원, 장·차관, 고위 법관 및 검사, 군 장성 등 약 7000명의 자산 내역이 담겨 있..
  2. 단양 강풍 속 패러글라이딩 비행 중 추락…탑승자 1명 중상 지난 22일 오후 3시 34분께 충북 단양군 단양읍 노동리 양방산 전망대 인근에서 패러글라이딩 비행 중이던 50대 남성 2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단양소방서에 따르면, 사고 당시 조종사 A 씨와 동승 고객 B 씨는 이륙 직후 강풍에 중심을 잃고 인근 야산으로 추락했다. 현장에 있던 패러글라이딩 업체 직원이 즉시 119에 신고했으며, 소방..
  3. 제천시, 초고압 송전선로 ‘1년 전부터 인지’하고도 침묵… 충북 제천시가 초고압 송전선로(345kV 신 평창–신 원주) 건설사업이 지역을 통과할 가능성을 지난해 11월부터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하지만 시는 이 사실을 시민에게 단 한 차례도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아 ‘행정의 무책임’과 ‘정보 은폐’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한국전력공사는 지난해 11월 제천시를 포함한 해당 구...
  4. 태광그룹, 애경산업 지분 63% 4700억원에 인수...매매 예정일자, 내년 2월 19일 [뉴스21 통신=추현욱 ] 태광산업 컨소시엄이 4700억원에 애경산업을 인수한다.AK홀딩스와 태광산업 등은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주권 양수도 방안을 승인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매각 대상 주식은 애경산업 보통주 1667만2578주다. AK홀딩스 보유주식 1190만4812주와 애경자산관리 보유주식 476만7766주다.이는 애경산업 전체 발행주...
  5. 국내 유명 배우 겸 모델 A씨, 캄보디아 인신매매 모집책 혐의…"한국 여성 강제전환" 국내 포털사이트에서 검색되는 배우 겸 모델 A씨가 캄보디아 현지 범죄조직의 한국인 여성 모집책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23일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4월 30대 여성 B씨에게 “캄보디아에서 일본어 통역 일을 함께하자”고 제안한 뒤, B씨를 프놈펜으로 출국시켰고 현지에서 조직원에게 500만원을 받고 넘긴 혐...
  6. “삼성전자, 2026년 영업이익 67조 전망”…IBK투자증권, 목표가 14만원 상향 삼성전자가 내년을 넘어 2026년까지 가파른 실적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에서 “메모리 업황 개선이 본격화되면서 삼성전자의 실적이 2026년까지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 조...
  7. 24일 경찰 고위직 경무관 51명 인사 전보...서울경찰청 '수사 3인방' 전격 교체,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 경찰 간… [뉴스21 통신 =추현욱] 경찰청이 24일 경무관 51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경문관은 '경찰의 별'로서 시·도경찰청 차장, 서울·부산·경기·인천 등 경찰청 부장, 경찰청 심의관 등으로 근무한다.경찰청 국제협력관으로 이재영 서울경찰청 범죄예방대응부장, 치안상황관리관으로 강순보 강원경찰청 공공안전부장...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