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용인대학교 교직원 대상 미술 특강 진행
  • 윤만형
  • 등록 2025-08-27 17:21:58

기사수정
  • 26일 용인대서 ‘1천억 원 이상의 그림과 화가들 이야기’ 주제로 강연
  • 레오나르도 다 빈치, 웬디 워홀, 파블로 피카소, 조루주 쇠라 등의 작품 소개하며 시대적 배경부터 작품에 담긴 예술적 의미 등 설명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26일 용인대학교 무도대학 단호홀에서 교직원 300여 명을 대상으로 ‘1천억 원 이상 초고가 그림들과 화가 이야기’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특강은 용인대학교가 ‘2025학년도 2학기 전체 교직원회의’에 앞서 교직원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함양하기 위해 이상일 시장을 특별 강연자로 초청한 데 따른 것이다. 


이 시장은 강연에서 레오나르도 다 빈치, 마르셀 뒤샹, 살바도르 달리, 페르난도 보테로, 앤디 워홀, 파블로 피카소, 외젠 들라크루아,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프란시스 베이컨 등 세계적 거장의 작품들을 소개하며 작품이 탄생한 시대적 배경과 화가들의 삶, 작품에 담긴 예술적 의미를 풀어냈다.  


특히 경매시장에서 수천억 원대에 거래된 세계 최고가 미술 작품들을 사례로 들어 작품의 가치와 예술성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했다. 


이 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된 미술작품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살바토르 문디(구셰주)’로, 경매에서 4억 5000만 달러(현재 환율로 약 6400억 원)에 매매됐다”며 “이 작품은 처음에는 10만 원 정도에 거래됐으나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작품이라는 판정을 받게되면서 가격이 폭등했고, 현재는 사우디아라비아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의 초호화 요트에 걸려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2019년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이 다빈치 사후 500주년을 기념해 다빈치 작품전을 열었을 때 사우디아라비아는 ‘살바토르 문디’를 '모나리자' 옆에 전시하자는 뜻을 전했지만 프랑스는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해당 작품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이라하더라도 모나리자에는 필적할 수 없다는 생각 등이 반영된 결과 판단로 알려져 있다”고 했다.  



▲ 사진=용인시


이 시장은 1911년 도난 돼 2년 4개월 만에 회수된 ‘모나리자’ 사건을 비롯해 마르셀 뒤샹이 모나리자 엽서에 수염을 그려 넣은 ‘L.H.O.O.Q’, 살바도르 달리가 콧수염을 덧입힌 ‘자화상 모나리자’, 페르난도 보테로의 ‘12세 모나리자’ 등 모나리자를 활용한 다양한 패러디 작품들을 소개하며 각 예술가들이 자신만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사례들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앤디 워홀이 마릴린 먼로의 사진을 보고 착안해서 실크스크린 기법으로 찍어낸 ‘샷 세이지 블루 마릴린’ 중 하나가 공식 경매 사상 두 번째로 비싼 값인 1억 9500만 달러(현재 환율로 약 2,850억 원)에 팔렸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파블로 피카소도 모방을 하면서 자기만의 화풍이 스민 작품을 많이 남겼는데, 외젠 들라크루아의 그림을 제목까지 본따서 그린 ‘알제의 여인들’의 경우 경매에서 세 번째로 비싼 1억 7937만 달러에 팔렸다“며 ”모방한 작품이 초고가로 팔린 이유는 피카소가 다른 예술가의 작품을 자신만의 독창적인 입체주의 화풍으로 재창조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시장은 “피카소가 모방한 ‘알제의 여인들’의 원작자인 외젠 들라크루아의 대표작 ‘민중을 이끄는 자유’는 낭만주의 화풍 속에 혁명 정신과 자유의 상징을 담고 있으며 그림 속 인물의 모자는 자유를, 맨발은 신성성을 의미한다”며 “이 모자는 ‘프리기아 모자’로 고대 로마에서 노예가 자유인의 신분을 얻었을 때 쓰던 것으로 해방과 자유를 상징한다. 지난해 파리올림픽에서도 프리기아 모자를 형상화한 마스코트 ‘프리쥬’가 제작됐다”고 소개했다. 


이 시장은 “프랑스 출신 조르주 쇠라는 점을 찍어 풍경 등을 표현하는 점묘법의 화가로 야수파의 대표 화가 앙리 마티스에게도 영향을 미쳤다”며 “쇠라의 1888년작 '모델들, 군상'은 2022년 미국 크리스티 경매에서 1억 4920만 달러에 팔렸다"고 했다.  


이 시장은 “프랜시스 베이컨의 '루치안 프로이트에 대한 세가지 연구'는 2013년 1억4240만 달러에 팔렸는데 그림에서의 인간 얼굴은 짓이겨진 고깃덩어리 같다"며 "그는 ‘인간은 고통받는 고기다’라며 그가 느끼는 내면의 감정을 나타내는 작품들을 그렸으며, 교황도 일그러진 모습으로 표현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상일 시장은 파블로 피카소에 대해 “14살에 사진처럼 정교한 ‘첫 영성체’라는 사실주의 그림을 그릴 정도로 천재였지만 거기서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 입체주의를 발전시켰다”며 “버려진 자전거 핸들과 안장을 조합해 만든 조각품 ‘황소 머리’를 선보이는 등 기존의 틀을 깨고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펼쳤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고가의 작품에 이름을 올린 피카소의 ‘시계를 찬 여인’, ‘꽃바구니를 든 소녀’, ‘누드, 녹색 잎과 상반신’, ‘창가에 앉아있는 여인’, ‘꿈’, ‘꽃이 있는 자클린의 초상’, ‘키스’, ‘아비뇽의 아가씨들’ 등의 작품을 소개했다. 


이 시장은 “세잔은 사과로 세계를 정복한 화가로 평가받고 있는데, 그의 사과 정물 그림엔 한 시점에서만 보는 것을 그린 걱 아니라 위, 옆, 정면 등 여러 시점을 한 캔버스에 담은 것들이 있어서 입체주의에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 시장은 “초현실주의 화가 르네 마그리트는 사실주의적 기법으로 나무, 집, 호수 등을 그리면서도 현실에서는 존재할 수 없는 것들을 한 캔버스에 담아서 사람들의 철학적 사유를 불러일으켰고, 그의 연작 중 하나인 '빛의 제국'은 경매에서 1700억 원에 거래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한국에서 미술품 경매로 최고가를 기록한 작품은 김환기 화백의 '우주'로 2019년 약 132억 원에 거래 됐다”며 “이 작품은 가로 254cm, 세로 254cm의 대형 점화(點畵)로 수많은 점들이 우주의 무한한 공간을 느끼게 하는 데 한국 추상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품 중 하나”라고 했다.  


이 시장은 또 “박수근, 이중섭 등 근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화가들의 유명 작품들이 경매에서 몇십억원에 거래된 것이 많이 있지만 김환기 화백 작품들은 사이즈가 상당히 커서 경매기준으로 한국에서 비싸게 팔린 그림 1~10위까지 모두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면서도 “그러나 비공식 거래 기준으로 한국에서 제일 비싼 매매된 그림은 박수근 화가의 ‘나무와 두 여인’으로 알려져 있는 데, 작고한 이건희 회장이 150억원에 사서 리움미술관에 기증한 것이란 보도가 있었다”고 했다. 


이 시장은 "이건희 회장이 많은 작품들을 소장했었는 데 그의 컬렉션 중에는 피카소의 ‘시계를 찬 여인’, ‘도라 마르의 초상’, ‘파란 모자를 쓴 여인의 상반신’, 카미유 피사로 ‘퐁투아즈 곡물 시장’,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노란 모자에 빨간 치마를 입은 앙드레’ 등이 있다"며 해당 작품들의 사진을 소개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공인중개사협회 법정단체 전환…국회 본회의 통과 한국공인중개사협회를 법정단체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은 「공인중개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이 29일 오후 4시 27분, 제431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통과했다.이번 법안 통과로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1999년 임의단체로 전환된 이후 27년간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핵심 숙원 과제를 마침내 해결하게 됐다.개정안은 지.
  2. 충우회, 20년 ‘나라사랑’ 실천…2026년 정기총회서 새 도약 다짐 충우회(회장 이규현)가 오는 1월 28일 낮 12시, 충남 서산시 베니키아호텔에서 ‘2026년 정기총회’를 열고 향후 사업 방향과 새로운 도약을 다짐한다.이번 정기총회는 지난 20년간 이어온 충우회의 나라사랑 실천과 사회공헌 활동을 되돌아보고, 2026년도 사업 계획의 기틀을 마련하는 자리로 마련됐다.충우회는 단순한 친목 단체를 넘어 ...
  3. 제천 새마을금고 이전·증축 공사, 인도 점령 논란…제천시 “불법 확인 시 과태료 부과” 충북 제천시 청전동에서 진행 중인 동제천 MG새마을금고 이전·증축 공사 현장이 인도를 점거한 채 대형 크레인 차량을 동원해 공사를 진행하면서 시민들의 보행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현장을 확인한 결과, 크레인 차량과 각종 작업 장비가 보도블록 위 인도를 사실상 점령해 보행자들이 통행할 수 없는 상태였으며...
  4. [풀뿌리정치를 말하다] 전북의 이름으로, 기록으로 남긴 도전 [전북특별자치도 취재팀]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자신의 정치·행정 여정을 담은 저서 『김관영의 도전』 출판기념회를 2월 1일 오후 전주대학교 학생회관 슈퍼스타홀에서 열었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이어진 이날 행사는 출판기념회라는 형식 속에서도 이례적으로 차분했고, 정치적 수사보다 ‘기록’과 ‘성찰’...
  5. 울주군보건소, 임신부부 백일해 무료 예방접종 지원 울산 울주군이 신생아에게 치명적인 감염병인 백일해 예방을 위해 다음달부터 지역 임산부와 배우자를 대상으로 ‘백일해(Tdap) 무료 예방접종’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백일해는 백일해균에 의해 감염되는 호흡기 질환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백일해 기초접종을 마치지 않은 생후 2개월 이전 영아의 경우 감...
  6. 제천 제4산단 조성사업, 도 승인 신청…본격 추진 단계 돌입 제천시와 충북개발공사가 추진 중인 ‘제천 제4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을 마치며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제천시는 30일 충청북도에 제천 제4 산업단지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은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핵심 행정절차로, 향후 사업 추진의 속도와 방향을 좌우.
  7. 사진·영상 신고 무력화? 비산먼지 현장 외면한 제천시 판단 도마 위 충북 제천시 청전동 아파트철거 현장에서 비산먼지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지만, 제천시가 “출장 당시 살수 조치가 이뤄지고 있었다”는 이유로 행정처분을 하지 않으면서 행정의 소극적 대응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본지는 앞서 해당 철거 현장에서 살수 조치 없이 철거 공사가 강행되며 다량의 비산먼지가 발생하고 있다.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