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일본, 동중국해 중국 구조물 설치에 항의… 중국은 "합법적 활동" 반박
  • 장은숙
  • 등록 2025-08-26 11:37:51
  • 수정 2025-08-26 15:16:44

기사수정


▲ 사진=픽사베이


동중국해를 둘러싼 중·일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일본 정부가 중국의 새로운 구조물 설치를 확인하고 항의하자, 중국은 자국 주권 내 정당한 활동이라며 반박했다.


일본 외무성은 25일 발표한 성명에서 “배타적 경제수역(EEZ)과 대륙붕 경계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이 일방적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새로운 구조물 설치가 확인됐다”며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일본은 주일 중국대사관에 항의하고, 2008년 합의한 자원 공동개발 약속을 조속히 이행하기 위한 협상 재개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이번 설치는 중국 관할권 내 무논란 수역에서 진행된 합법적 자원 개발”이라며 일본의 문제 제기를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외교부 대변인 궈자쿤은 “중·일 양국은 원칙적 합의를 준수해야 하며, 일본이 협력적 태도로 조속히 대화에 복귀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동중국해 해양 경계는 양국 간 최대 난제다. 일본은 중간선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중국은 대륙붕이 오키나와 해곡까지 이어진다고 보며 훨씬 동쪽을 경계선으로 삼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2008년 공동개발 합의 이후에도 실질적 협상은 거의 진전을 보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이번 행보를 군사적 충돌을 피하면서도 영향력을 확대하는 **‘그레이존 전략’**의 연장선으로 해석한다. 일본은 해양 자원 확보와 안보적 리스크를 동시에 의식하며 외교적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4. 고양시,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 12월까지 운행 고양특례시는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을 이달부터 12월 7일까지 하반기 운행을 한다고 4일 밝혔다.'끞'은 경기도, 고양·파주·김포시, 경기관광공사가 함께하는 지역 여행 프로그램으로 3개 시의 앞 자음을 조합해 만든 명칭이다. 경기 서북부의 문화·예술·자연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즐길 수 있다.25명 이상 단체 예약 때는 ...
  5. 김정은-시진핑 6년 만에 정상회담…북·중 관계 개선 신호탄 북-중 정상회담이 4일 6년 만에 열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번 만남은 경색됐던 북-중 관계 개선에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저녁 7시께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북-중 양자 회담은 시...
  6. 백령도 서해 최북단에 자리한 백령도는 마치 흰 날개를 펼친 새처럼 바다 위에 유유히 떠 있는 섬이다. 두무진의 거대한 절벽은 수억 년 세월이 빚어낸 자연의 성채처럼 늘어서 있으며, 가까이 다가가면 ‘장군바위’, ‘코끼리바위’ 같은 바위들이 마치 살아 있는 듯 신비롭게 모습을 드러낸다.
  7.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