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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구, AI 시스템 효과 ‘도로 민원’ 줄었다
  • 현석호
  • 등록 2025-08-26 09:27:39
  • 수정 2025-08-26 09:2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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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실시간 도로위험정보 수집 위험 요인 제거

▲ 실시간 도로위험정보 시스템 포트홀 탐지 사진



광주 남구(구청장 김병내)가 도로 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AI 기반 실시간 도로위험정보 시스템 운영에 나서면서 포트홀과 균열, 낙하물 발생 등에서 기인하는 도로 민원이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남구에 따르면 실시간 도로위험정보 시스템은 위험물을 실시간으로 탐지하는 분석 장치를 구청 공무차량에 장착해 도로 위 현재 상황과 위험 요인의 위치 정보 등을 시각적 영상자료로 제공하는 혁신 기술이다.

남구는 지난 2022년에 호남권 지방자치단체로는 유일하게 국토교통부 주관 ‘스마트시티 혁신 기술 발굴사업’ 공모에 선정된 뒤 사업비 12억원을 투입해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지난 2023년부터 민원행정 혁신 업무에 해당 시스템을 본격 활용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정밀 렌즈를 통해 포트홀 및 도로 균열, 낙하물, 노면표시 불량, 시선 유도봉 불량, 도로 주변 현수막, 로드킬 등 다양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으며, 해당 정보는 건설과와 교통지도과, 환경관리과, 도시계획과 등 구청 담당 부서로 전달되고 있다.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국민신문고로 접수되는 남구 관내 각종 민원은 해마다 증가하는 상황임에도, 도로 관련 민원은 실시간 도로위험정보 시스템 도입 후 감소 추세를 보인다는 점이다.

최근 3년간 국민신문고에 제출된 민원 현황에 따르면 2023년 관내 전체 민원은 3만 6,168건이었고, 이중 3,399건이 도로 민원이었다.

또 2024년 한해에는 전체 4만 480건 가운데 도로 민원은 3,259건을 차지했고, 올해 6월말 기준으로는 전체 1만 9,243건 중에 도로 민원은 1,550건에 불과했다.

각종 민원이 매년 증가하는 상황에서 도로 분야 민원이 감소세로 전환된 이유는 AI 기술을 접목한 해당 시스템 도입 이후 도로 위에서 발생하는 위험 정보를 광범위하게 수집한 뒤 선제적으로 뒤처리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실시간 도로위험정보 시스템에 전달된 탐지 건수는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23년과 2024년은 포트홀과 균열, 쓰레기, 현수막, 노면표시 불량 등 각각 3만 3,539건과 4만 7,350건을 탐지했고, 올해 7월말 기준으로는 2만 2,148건을 찾아냈다.
남구 관계자는 “인력이 부족하지만, 위험물 발견 즉시 해당 요인 제거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해당 시스템이 민원 감소와 도로 유지보수 업무 처리 용이, 교통사고 감소 등 공공행정 분야 효율성 향상 및 주민 안전 문제 해결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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