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지난해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에 투입된 소형정찰드론을 군사작전용이 아닌 전력지원체계로 분류한 데 이어, 작전 과정에서 북한에 추락한 무인기 존재를 은폐하려 한 정황도 드러났다.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드론작전사가 4대의 무인기 중 1대의 비행기록을 삭제한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삭제된 기체는 북한이 추락 장면을 공개했던 74호기로, 발사 전 시동을 건 기록만 남아 있다. 드론작전사는 해당 무인기가 숙달 비행 중 추락한 것처럼 허위 문건을 꾸미고, GPS 장치를 차량에 부착해 조작된 비행기록을 만든 의혹도 받고 있다.
특검팀은 무인기 은폐가 고의적이었다는 정황으로 보고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를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