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에 대해 외국인 관광객을 잠정적으로 받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러시아 관광객은 예외로 지속적으로 유치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늘(22일)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달 러시아 여행사를 통해 세 차례 단체관광을 진행했으며, 관광 코스는 평양, 원산갈마해안지구, 묘향산 일대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여행사는 이달에도 원산 등을 방문할 단체 관광객을 모집하고 있고, 실제 방북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KBS 보도에서 파악됐다.
북한 국가관광총국이 운영하는 ‘조선관광’ 웹사이트는 지난달 18일 “외국인 관광객은 잠정적으로 받지 않고 있다”고 공지했으나, 이후에도 러시아 관광객의 단체 관광은 지속된 것이다.
통일부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보고에서 “북한이 외국인 관광 불수용 방침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관광객은 계속 유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역점을 두고 추진한 관광 개발 사업으로, 2014년 조성에 착수해 지난달 공식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