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관 운영 경험이 없는 `제천복지재단`이 단독으로 지원한 제천 기적의도서관.충북 제천 기적의 도서관 차기 위탁기관 선정과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다.
20년 넘게 도서관을 운영해온 ‘책읽는사회문화재단’이 재위탁을 포기한 가운데, 도서관 운영 경험이 없는 제천복지재단이 단독으로 지원했기 때문이다.
제천시는 지난 7월 17일 위탁기관 모집 공고를 냈으며, 마감일인 8월 7일까지 제천복지재단 한 곳만 신청했다.
시는 재공고 없이 심의위원회 적정성 평가를 거쳐 다음 달 최종 수탁 기관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도서관 전문가와 일부 시민들은 “전문성이 요구되는 어린이 도서관 운영을 행정 편의적으로 처리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기적의 도서관 개관 초기 운영에 참여했던 한 교수는 “전국적으로 위탁기관 변경 사례는 있었지만 대부분 문화재단이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이었다”며 “복지재단이 맡는 경우는 처음 본다”고 지적했다.
2004년 개관한 제천 기적의 도서관은 시민 참여형 독서 프로그램과 북 출발 운동, 어린이 메이커 스페이스 운영 등으로 공공도서관 운영의 모범으로 평가받아왔다. 지난해에는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6천만 원을 확보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아직은 검토 단계”라며 “복지재단의 인프라를 활용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역사회에서는 “단독 지원이라는 이유로 절차를 서둘러서는 안 된다.”며 시민 의견 반영과 투명한 선정 절차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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