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아픔 함께해줘 감사”… 수해 유가족들 고마움 전해
  • 윤만형
  • 등록 2025-08-21 14:30:07

기사수정
  • 참사 유가족, 공직자 등 헌신에 선물 보내고 현수막 내걸어
  • 가평군, 부서별 맞춤형으로 수색과 장례절차 등 정성 다해

▲ 사진=가평군


가평군 수해로 참사를 당한 유가족들이 최근 공직자와 지역사회의 헌신적인 지원에 감사의 뜻을 전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유가족들은 최근 감사의 마음을 담은 선물을 보내고, 현수막을 내걸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지난 818일 가평군 조종면과 상면 행정복지센터에는 발신인 없는 택배 상자가 도착했다. 안에는 쿠키 상자가 담겨 있었고, 확인 결과 마일리 캠핑장에서 숨진 여성의 언니가 보낸 것이었다. ‘마일리 캠핑장 유가족 일동으로 보낸 쿠키 상자 겉면에는 베풀어 주신 따뜻한 도움 덕분에 무사히 상례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마음속 깊이 감사드립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지난 720일 새벽, 조종면 마일리 한 캠핑장에서 폭우로 계곡물이 불어나 일가족 4명 중 3명이 숨지는 비극이 발생했다. 아버지와 막내아들은 720일과 24일에, 어머니는 81일에 각각 시신으로 발견됐으며, 고등학생 큰아들은 큰 부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비극적인 사고 즉시 가평군은 부서별 전담 지원체계를 마련해 유족 곁을 지켰다.

우선 자치행정과와 관광과는 사고 직후부터 유족과 11로 연결해 매일 현장을 찾으며 수색 상황을 설명하고, 유족의 숙소와 식사를 직접 챙겼다. 깊은 슬픔에 잠긴 유가족에게 수색 과정을 안내하며 불안한 시간을 함께 했다.

조종면과 상면 행정복지센터는 유족이 원하는 특정 구역을 직접 수색할 수 있도록 장비를 별도로 지원했다. 가족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간절한 희망을 존중하며 실질적인 수색 여건을 마련했다.

또한 일자리정책과는 피해자 가족 총괄지원 역할을 하면서 부상자 치료비 지원, 장례 절차까지 꼼꼼하게 안내하고 도왔다. 특히 유족들이 갑작스러운 사고로 혼란을 겪는 상황에서 행정 절차를 대신 챙겨주며 실질적인 버팀목이 됐다.

특히 가평군 청평면 주민이었던 고() 김영철 씨의 가족과 지인들은 가평군청 앞에 별도의 현수막을 내걸어 감사의 뜻을 밝혔다. 고인은 720일 실종 후 89일 청평대교 인근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고인의 가족과 지인들이 내 건 현수막에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그동안 ()김영철이 우리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밤낮으로 애써주신 소방대원, 경찰, 공무원, 의용소방대, 지역주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영철이가 좋은 곳으로 갈 수 있도록 잘 영접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문구가 담겨 있다.

서태원 가평군수는 깊은 슬픔 속에서도 가평군을 잊지 않고 고마운 마음을 전해준 유가족들에게 감사하고, 다시 한번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비록 지난 참사를 되돌릴 수는 없지만, 행정이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다해 유가족의 상처가 하루빨리 아물도록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공인중개사협회 법정단체 전환…국회 본회의 통과 한국공인중개사협회를 법정단체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은 「공인중개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이 29일 오후 4시 27분, 제431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통과했다.이번 법안 통과로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1999년 임의단체로 전환된 이후 27년간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핵심 숙원 과제를 마침내 해결하게 됐다.개정안은 지.
  2. 충우회, 20년 ‘나라사랑’ 실천…2026년 정기총회서 새 도약 다짐 충우회(회장 이규현)가 오는 1월 28일 낮 12시, 충남 서산시 베니키아호텔에서 ‘2026년 정기총회’를 열고 향후 사업 방향과 새로운 도약을 다짐한다.이번 정기총회는 지난 20년간 이어온 충우회의 나라사랑 실천과 사회공헌 활동을 되돌아보고, 2026년도 사업 계획의 기틀을 마련하는 자리로 마련됐다.충우회는 단순한 친목 단체를 넘어 ...
  3. 제천 새마을금고 이전·증축 공사, 인도 점령 논란…제천시 “불법 확인 시 과태료 부과” 충북 제천시 청전동에서 진행 중인 동제천 MG새마을금고 이전·증축 공사 현장이 인도를 점거한 채 대형 크레인 차량을 동원해 공사를 진행하면서 시민들의 보행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현장을 확인한 결과, 크레인 차량과 각종 작업 장비가 보도블록 위 인도를 사실상 점령해 보행자들이 통행할 수 없는 상태였으며...
  4. [풀뿌리정치를 말하다] 전북의 이름으로, 기록으로 남긴 도전 [전북특별자치도 취재팀]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자신의 정치·행정 여정을 담은 저서 『김관영의 도전』 출판기념회를 2월 1일 오후 전주대학교 학생회관 슈퍼스타홀에서 열었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이어진 이날 행사는 출판기념회라는 형식 속에서도 이례적으로 차분했고, 정치적 수사보다 ‘기록’과 ‘성찰’...
  5. 사진·영상 신고 무력화? 비산먼지 현장 외면한 제천시 판단 도마 위 충북 제천시 청전동 아파트철거 현장에서 비산먼지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지만, 제천시가 “출장 당시 살수 조치가 이뤄지고 있었다”는 이유로 행정처분을 하지 않으면서 행정의 소극적 대응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본지는 앞서 해당 철거 현장에서 살수 조치 없이 철거 공사가 강행되며 다량의 비산먼지가 발생하고 있다.
  6. 울주군보건소, 임신부부 백일해 무료 예방접종 지원 울산 울주군이 신생아에게 치명적인 감염병인 백일해 예방을 위해 다음달부터 지역 임산부와 배우자를 대상으로 ‘백일해(Tdap) 무료 예방접종’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백일해는 백일해균에 의해 감염되는 호흡기 질환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백일해 기초접종을 마치지 않은 생후 2개월 이전 영아의 경우 감...
  7. 제천 제4산단 조성사업, 도 승인 신청…본격 추진 단계 돌입 제천시와 충북개발공사가 추진 중인 ‘제천 제4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을 마치며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제천시는 30일 충청북도에 제천 제4 산업단지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은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핵심 행정절차로, 향후 사업 추진의 속도와 방향을 좌우.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