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증권(주식+채권) 투자 자금이 48억달러 순유입되면서 석 달 연속 순유입을 이어갔다.
한미 관세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과 반도체 등 주요 기업 실적 개선 전망에 힘입어 주식에만 24억달러 이상의 자금이 유입됐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국내 증권 투자자금은 48억 3천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3개월 연속 순유입 기조가 이어졌지만, 6월(50억8천만달러)보다 순유입액은 줄었다. 순유입은 한국 주식·채권 시장에서 빠져나간 외국인 투자자금보다 들어온 자금이 많았다는 뜻이다. 증권 종류별로는 외국인의 주식자금이 24억4천만달러, 채권자금이 24억달러 각각 순유입됐다. 주식자금은 3개월째,채권자금은 6개월째 매수 우위다. 한은 관계자는 "주식 자금은 미국 관세 불확실성 완화 기대, 반도체 등 주요 기업 실적 개선 전망 등의 영향으로 순유입됐다"며 "채권 자금의 경우 중장기 채권 투자가 이어지면서 예년과 비슷한 규모로 순유입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한국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 기준)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월평균 24bp(1bp=0.01%포인트)로 전월(27bp)보다 3bp 낮아졌다. 6월 중 원/달러 환율의 평균 변동 폭은 5.1원, 변동률(전일 대비)은 0.37%로, 전월(8.8원·0.64%)보다 변동성이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