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북한 정찰총국 산하 121국(사이버전 지도국) 슈퍼컴퓨터 갖고 있다
  • 윤만형
  • 등록 2025-08-07 09:42:39

기사수정
  • - 미국 연구진 주장


▲ 사진=KBS NEWS 영상 캡처

톰 래미지 한미경제연구소(KEI) 경제정책분석가는 통일부가 지난 5일 유튜브 채널로 공개한 ‘새로운 북한’ 주제 온라인 세미나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기밀 해제된 미국 정부의 정보 보고서 등을 검토한 결과 “121국이 수입 컴퓨터를 사용해 제작한 슈퍼컴퓨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경우 미국 중앙처리장치(CPU)를 사용해 자체 슈퍼컴퓨터를 만든 사례가 있다”며 “이는 121국의 슈퍼컴퓨터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짐작하게 한다”고 말했다.

래미지 분석가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14일 인사청문회에서 북한 평양·평성·원산에 반도체 공장이 운영되고 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북한은 최소 1곳의 반도체 생산시설을 갖고 있는데 ‘평양 111호 공장’”이라고 설명했다.

평양 은정첨단기술개발구 내 국가과학원에 위치한 이 공장은 1970년대 유엔 공업개발기구 지원을 받아 설립돼 1986년 완공됐으며 1989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공장에서 생산된 북한 반도체의 수율(생산된 제품 중 양품의 비율)은 낮았으며, ㎛(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공정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반도체 자체 생산이 미흡한 북한은 외교관이 외교행낭으로 밀수하거나 해외 주재 무역회사를 통해 들여오고 있다”면서 “북한이 보유한 희토류 원소를 중국에 제공하고 반도체 접근권을 확보한 경우도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반도체 개발과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지금처럼 미국의 반도체 등 전략자산 수출 통제와 제재가 없었다면 북한이 얼마나 더 발전했을지 알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4. 고양시,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 12월까지 운행 고양특례시는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을 이달부터 12월 7일까지 하반기 운행을 한다고 4일 밝혔다.'끞'은 경기도, 고양·파주·김포시, 경기관광공사가 함께하는 지역 여행 프로그램으로 3개 시의 앞 자음을 조합해 만든 명칭이다. 경기 서북부의 문화·예술·자연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즐길 수 있다.25명 이상 단체 예약 때는 ...
  5. 김정은-시진핑 6년 만에 정상회담…북·중 관계 개선 신호탄 북-중 정상회담이 4일 6년 만에 열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번 만남은 경색됐던 북-중 관계 개선에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저녁 7시께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북-중 양자 회담은 시...
  6. 백령도 서해 최북단에 자리한 백령도는 마치 흰 날개를 펼친 새처럼 바다 위에 유유히 떠 있는 섬이다. 두무진의 거대한 절벽은 수억 년 세월이 빚어낸 자연의 성채처럼 늘어서 있으며, 가까이 다가가면 ‘장군바위’, ‘코끼리바위’ 같은 바위들이 마치 살아 있는 듯 신비롭게 모습을 드러낸다.
  7.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