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연극 「상대적 속세」, 8월 의정부 초연…
  • 조기환
  • 등록 2025-08-06 12:59:38

기사수정


▲ 사진=의정부시청

의정부문화재단(대표이사 박희성)은 오는 8.15.()~8.17.() 3일간극단 58번국도와 함께 창작극 상대적 속세를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초연한다.

 

이번 작품은 경기문화재단 경기예술지원 공연 초연 지원사업에 선정된 기대작으로일본 현대희곡을 한국 정서에 맞게 각색해 삶과 죽음기억과 오해의 경계를 넘나드는 서정적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상대적 속세는 20년 전 화재 사고로 친구를 잃은 주인공들이 죽은 줄 알았던 친구들과 기묘하게 재회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쳐진다산 자와 죽은 자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무대 위에서 인물들은 잊혔다고 믿었던 상처와 오해후회의 감정을 마주하며 그날의 진실과 다시 연결된다.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따뜻한 정서와 유머를 더한 연출을 통해세대를 초월하는 감정적 울림을 전하는 이 작품은 관객들에게 각자의 기억 속 그날과 조우할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누구나 자신만의 기억과 기준으로 세상을 바라본다상대적 속세는 그 다름을 이해하는 태도에서 출발하여소통과 화해의 가능성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이번 작품은 배우 고수희가 연출명 나옥희로 각색과 연출을 맡았다나옥희(고수희연출은 일본 희곡을 한국적 맥락에 맞게 재해석하는 과정에서 언어적·문화적 간극을 좁히고본질적 메시지를 관객에게 친숙하게 전달하는 데 집중했다라고 전했다이어 이번 초연이 단순한 공연을 넘어한일 양국 간 문화 교류의 출발점이자 지역사회와 예술적으로 깊이 있는 소통을 이루는 무대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공연에는 연극뮤지컬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여 온 성노진고영빈고병택 등 베테랑 배우들이 출연해 고등학교 시절 친구들로 등장하며 극의 중심을 잡는다감초 역할은 장원영 배우가 맡아 극의 균형과 활력을 더하고극단 58번국도 소속 신예 이종원 배우가 신선한 에너지로 무대를 채운다섬세한 감정선과 탄탄한 호흡을 지닌 출연진들이 모여 완성한 이번 작품은인물 간의 서사와 정서의 밀도가 살아 있는 무대로 관객들에게 깊은 몰입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4. 고양시,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 12월까지 운행 고양특례시는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을 이달부터 12월 7일까지 하반기 운행을 한다고 4일 밝혔다.'끞'은 경기도, 고양·파주·김포시, 경기관광공사가 함께하는 지역 여행 프로그램으로 3개 시의 앞 자음을 조합해 만든 명칭이다. 경기 서북부의 문화·예술·자연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즐길 수 있다.25명 이상 단체 예약 때는 ...
  5. 김정은-시진핑 6년 만에 정상회담…북·중 관계 개선 신호탄 북-중 정상회담이 4일 6년 만에 열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번 만남은 경색됐던 북-중 관계 개선에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저녁 7시께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북-중 양자 회담은 시...
  6. 백령도 서해 최북단에 자리한 백령도는 마치 흰 날개를 펼친 새처럼 바다 위에 유유히 떠 있는 섬이다. 두무진의 거대한 절벽은 수억 년 세월이 빚어낸 자연의 성채처럼 늘어서 있으며, 가까이 다가가면 ‘장군바위’, ‘코끼리바위’ 같은 바위들이 마치 살아 있는 듯 신비롭게 모습을 드러낸다.
  7.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