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청은 8월 5일 버스광고 전문기업 ㈜명진택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시민 체감 치안 향상과 범죄 예방을 위한 홍보 활동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대중교통 수단인 시내버스를 공익적 메시지 전파 플랫폼으로 활용해 치안 정책을 자연스럽게 시민 생활 속에 스며들게 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최근 경찰청은 기초질서 미준수 관행 개선과 보이스피싱 등 다중피해사기 근절에 전방위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민적 이해와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정책 홍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광주경찰청은 기존 오프라인 홍보에 더해 버스 광고를 새로운 채널로 도입했다. 특히 ‘버스 외부 래핑 광고’를 통해 보이스피싱 예방, 여성·아동 보호, 교통안전 등 주요 치안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광주경찰청 김영근 경무관 직무대리는 “치안 정책의 효과는 시민 공감과 실천에서 나온다”며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버스를 매개로 범죄 예방 메시지를 노출해 공동체 중심의 치안 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명진택 정영곤 대표는 “버스는 하루 수백만 명이 접하는 공공 매체”라며 “이번 협약이 공익성과 상업적 기능을 결합한 지역 협력 모델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 기관은 향후 버스 내부 광고 및 디지털 플랫폼 연계 등으로 협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치안 정책이 보다 친근하고 효과적으로 시민에게 전달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