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보도본부장 출신 신동욱 의원은 방송법 개정안이 "1980년도 신군부의 언론 통폐합에 버금가는 언론 목 조르기 법"이라며 "집요하게 방송을 장악하고 싶어서 이 법안으로 마침표를 찍으려 하느냐"라고 발언했다.
공영방송 이사를 늘려 지배구조를 개편하는 조항에 대해선 "민주당 성향 시민단체, 민주노총 일자리 만들어주는 것이 방송 개혁인가. 민주당이 원하는 사장을 앉히면 '국민의 방송'이 되느냐"고 물으며 "언론을 도대체 뭐로 보고 허접하기 짝이 없는 법안으로 언론을 수중에 넣으려고 하느냐"고 말했다.
노사 동수 편성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는 규정에는 "편성위를 만들지 않으면 3천만 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받는데, 이 경우 (방송사가) 재허가를 못 받는다"며 "방송사의 목줄을 죄는 독소 조항"이라고 지적했다.
무제한 토론 직후 퇴장했던 민주당 의원 중 일부가 회의장으로 돌아와, 신 의원의 발언에 항의하며 설전을 벌였다.
신 의원이 토론 초반 "반미 대통령·국무총리·당 대표가 여권을 이끌고 있다"고 비판하자, 여당 의원들은 "비방하지 말라"고 소리쳤다.
또한 신 의원이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거론하며 정부와 여당을 비판하자, 민주당 이소영 의원은 "술만 마신 윤석열 대통령보다 잘했다"고 지적했다.
'언론사 사장을 노조가 선출할 것'이라는 주장에는 김현 의원이 항의하며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