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 시기로 8월 마지막 주가 유력하게 논의되는 것으로 보인다.
4일 복수의 대통령실 관계자 설명을 종합하면, 한-미 정상회담은 이달 5주차(24일 이후)에 열릴 가능성이 높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2주 내 정상회담’ 일정을 제시했으나 그로부터 2주째가 되는 13일 이전에는 이미 잡혀 있는 이 대통령의 외교 일정과 국내 현안을 고려할 때 물리적으로 일정을 잡기가 어렵기 때문이다.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또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10일 국빈 방문을 하는데, 이 일정이 12일 오전까지다. 이 직후에 출국한다고 해도 미국 워싱턴에 현지시각 12일 오후에 도착하면 방미 일정을 소화할 수 있는 날이 얼마 되지 않는다.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했다. 15일 오전에 광복 80주년 기념식과 이 대통령의 국민임명식이 예정돼 있는데, 이 일정을 고려하면 12일 미국으로 출국하는 순방 일정을 짜기가 불가능하다는 뜻이다.회담을 4주차에 하는 것도 쉽지 않다. 18~21일에 을지연습이 실시되기 때문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달을 넘기지 않고 정상회담을 진행하려면 24일 시작되는 마지막 주에 정상회담을 여는 게 합리적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