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이 돼 토트넘을 떠나는 손흥민을 보기 위해 6만 4천여 팬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국내 팬들 앞에서 펼쳐지는 고별전이다 보니 손흥민이 소개될 땐 뜨거운 함성이 터져 나왔다.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에 들어선 손흥민은 웃으면서 손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절친으로 잘 알려진 배우 박서준 씨가 손흥민을 향해 시축을 해 의미를 더했다.
토트넘 동료들도 주장과의 작별을 특별하게 기념했다.
브레넌 존슨이 전반 4분 골망을 흔든 뒤 손흥민의 상징과도 같은 찰칵 세리머니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감동의 순간을 지켜본 손흥민이 존슨과 포옹하며 기쁨을 함께 나누는 훈훈한 장면이 펼쳐졌다.
마지막을 멋지게 장식하고 싶은 손흥민의 의욕도 넘쳤다.
후반 20분 손흥민이 교체되는 순간, 경기는 잠시 멈췄다.
토트넘 동료들은 물론 뉴캐슬 선수들까지도 손흥민을 껴안고 전설을 예우했다.
동료들에게 둘러싸인 손흥민은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벤치에 앉아 작별을 실감한 손흥민은 벅찬 감격을 숨기지 못했다.
경기가 끝난 뒤 찰칵 세리머니를 펼쳤고, 동료들의 헹가래를 받으며 성대했던 고별전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