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는 올시즌 리그 최강의 불펜진을 앞세워 가을야구 경쟁 중.
그 중심엔 시간이 거꾸로 흐르는 듯한 활약을 펼치는 41살의 베테랑 노경은이 있다.
과거 풍운아로 불리며 은퇴 위기까지 몰렸지만, 올시즌 팀 내 최다인 52경기에 등판해 18홀드로 필승조 역할을 완벽히 수행 중이다.
철저한 몸 관리와 부드러운 형님 리더십 역시 젊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달엔 역대 최고령 통산 100홀드를 달성한 뒤 후배들을 향해 반성을 얘기했다.
노경은을 보고 배우는 후배들의 성장세도 매섭다.
특히 23살 마무리 조병현은 높은 타점에서 내리꽂는 강력한 직구로 팀의 수호신으로 거듭났다.
시속 153km의 강속구로 KT 안현민을 얼어붙게 만든 제구력은, 심판의 화려한 삼진콜까지 이끌어니다.
여기에 이로운 또한 1점대 초반 평균자책점으로 맹활약하는 등 SSG 불펜진이 신구조화를 바탕으로 리그 최강의 위용을 뽐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