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스라엘 각계 지도층, 이스라엘에 국제사회가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촉구
  • 장은숙
  • 등록 2025-07-30 11:13:38

기사수정



▲ 사진=KBS 영상 캡쳐


이스라엘 각계 지도층 인사 31명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을 아사 상황으로 몰아넣는 이스라엘에 국제사회가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현지시각 30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보낸 연대 성명 서한에서 “우리는 조국과 이웃인 팔레스타인의 평화로운 미래를 위해 헌신하는 이스라엘인으로서 깊은 수치심, 분노, 고통 속에 이 글을 쓴다”면서 이같이 호소했다.


연대 성명에는 “우리 조국은 가자 주민을 굶어죽게 만들고, 가자지구에서 수백만명의 팔레스타인인을 내쫓으려 하고 있다”면서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이 이러한 잔혹한 활동을 중단하고 영구적 휴전을 이행할 때까지 파괴적인 제재를 내려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서한에는 가자지구 참상을 담은 다큐로 올해 아카데미상을 받은 유발 아브라함을 포함해 미카엘 벤-야이르 전 법무 장관, 아브라함 부르그 전 국회의장 등이 동참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이스라엘의 봉쇄 강행으로 가자지구에서 기아 사망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나온 것.


유엔 기아감시 체계인 통합식량안보단계(IPC)는 이날 성명에서 가자지구가 최상위 기아 단계인 ‘기근’(famine)에 해당하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닥쳤다고 경고했다.


세계식량계획(WFP),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유엔식량농업기구(FAO)도 공동 성명을 내고 “가자에서 집단 굶주림이 벌어지지 않게 하려면 즉각, 지체없이 대규모 식량 지원을 보내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가자지구에서 2023년 10월부터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1년9개월 넘게 이어지면서 이날 현재 누적 사망자는 6만34명, 부상자는 14만5천870명에 이른다고 보건 당국이 집계했다.


특히 사망자 중 30%에 달하는 1만8천592명이 18세 미만으로 나타났다.


가자 당국 사상자 집계는 전투원과 민간인을 합친 것으로, 이스라엘이 내놓는 집계와는 차이가 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사망자가 6만명을 넘어섰다는 발표에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리얼시그널' 웹사이트...부동산, 예금, 주식, 가상자산 보유 현황 확인 (사진=네이버db)[뉴스21 통신=추현욱 ]고위 공직자들의 실제 부동산 보유 현황을 보여주는 웹사이트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공개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자료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온라인 서비스 '리얼시그널'이 그것이다.리얼시그널에는 대통령, 국회의원, 장·차관, 고위 법관 및 검사, 군 장성 등 약 7000명의 자산 내역이 담겨 있..
  2. 의왕시 사근행궁, 의로운 왕의 도시가 잊지 말아야 할 자리 [뉴스21 통신=홍판곤 ]정조는 '의로운 왕(義王)'이었다. 그는 백성을 사랑했고, 아버지를 그리워했으며, 무너진 나라의 기강을 세우려 했다. 사근행궁에 들렀을 때마다 마음속에 품었던 건 단 하나였다."아버지를 배알하고, 백성을 돌보는 그 길이 곧 임금의 도리다."그 길 위에 오늘의 의왕(義王)이 있다. 그러나 지금, 그 이름의 ...
  3. 단양 강풍 속 패러글라이딩 비행 중 추락…탑승자 1명 중상 지난 22일 오후 3시 34분께 충북 단양군 단양읍 노동리 양방산 전망대 인근에서 패러글라이딩 비행 중이던 50대 남성 2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단양소방서에 따르면, 사고 당시 조종사 A 씨와 동승 고객 B 씨는 이륙 직후 강풍에 중심을 잃고 인근 야산으로 추락했다. 현장에 있던 패러글라이딩 업체 직원이 즉시 119에 신고했으며, 소방..
  4. 제천시, 초고압 송전선로 ‘1년 전부터 인지’하고도 침묵… 충북 제천시가 초고압 송전선로(345kV 신 평창–신 원주) 건설사업이 지역을 통과할 가능성을 지난해 11월부터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하지만 시는 이 사실을 시민에게 단 한 차례도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아 ‘행정의 무책임’과 ‘정보 은폐’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한국전력공사는 지난해 11월 제천시를 포함한 해당 구...
  5. 태백 라마다 호텔 충격 증언 "1,910명 등기는 껍데기, '무제한 멤버십' 판매가 본질" 태백 라마다 호텔 사태가 1,910명의 '지분 쪼개기' 등기 분양 문제로 알려진 것과 달리, 실제로는 '무제한 멤버십 회원권' 판매를 통한 변칙적 수익 창출이 더 심각한 문제의 본질이라는 내부 관계자의 충격적인 증언이 나왔다.과거 태백 라마다 호텔의 내부 관계자 A씨는 "기사화된 1,910명의 등기 문제는 전체 사기 규모의 100분..
  6. 국내 유명 배우 겸 모델 A씨, 캄보디아 인신매매 모집책 혐의…"한국 여성 강제전환" 국내 포털사이트에서 검색되는 배우 겸 모델 A씨가 캄보디아 현지 범죄조직의 한국인 여성 모집책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23일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4월 30대 여성 B씨에게 “캄보디아에서 일본어 통역 일을 함께하자”고 제안한 뒤, B씨를 프놈펜으로 출국시켰고 현지에서 조직원에게 500만원을 받고 넘긴 혐...
  7. 태광그룹, 애경산업 지분 63% 4700억원에 인수...매매 예정일자, 내년 2월 19일 [뉴스21 통신=추현욱 ] 태광산업 컨소시엄이 4700억원에 애경산업을 인수한다.AK홀딩스와 태광산업 등은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주권 양수도 방안을 승인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매각 대상 주식은 애경산업 보통주 1667만2578주다. AK홀딩스 보유주식 1190만4812주와 애경자산관리 보유주식 476만7766주다.이는 애경산업 전체 발행주...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