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올해 상반기 중국에서 수입한 비치파라솔 관련 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7배로 늘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 통계를 인용해 29일 보도했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이뤄진 북한의 중국산 비치파라솔 수입액은 20만7,800달러(약 2억9천만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수입액 4,380달러(약 610만원)와 비교해 급증했다.
아울러 북한은 '워터파크 오락설비'로 분류된 품목도 중국에서 218만 달러(약 30억3천만원)어치 수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품목은 워터슬라이드 등 수영장용 설비로 추정됐다.
니혼게이자이는 "북한이 이 품목을 중국에서 수입한 것은 2015년 이후 처음"이라며, 북한이 지난달 준공한 대형 해변 리조트 단지인 강원도 원산 갈마 해안관광지구를 조성하는 과정에서 중국으로부터 비치파라솔과 워터파크 관련 용품을 대량 구매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북한은 원산갈마지구에 대해 2만 명이 숙박할 수 있는 호텔과 여관이 있고, 해수욕장과 다양한 체육·오락시설을 갖췄다고 소개했다.